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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야권연대로는 과반수 의석 못 얻어"



대통령실

    김영환 "야권연대로는 과반수 의석 못 얻어"

    - 당대당 야권연대? 국민의당 존립불가
    - 연대와 분열 반복, 국민들도 식상해 한다
    - 당과 상의후, 개별적으로 연대하는 것은 가능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20:00)
    ■ 방송일 : 2016년 3월 29일 (화) 오후 6시 30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김영환 공동선대위원장 (국민의당)

     



    ◇ 정관용>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후보등록이 다 끝났어요. 전국에 253개 선거구 가운데 수도권 104곳을 포함해서 총 177곳에서 일여다야 구도가 이루어졌다. 이러다 보니까 ‘후보단일화, 야권연대 필요한 것 아니냐?’ 계속 나옵니다. 하지만 국민의당은 ‘여전히 야권연대에 반대한다’ 이런 입장에 변화가 없어요. 안철수 공동대표도 오늘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야권연대 안 한다’ 이런 입장을 거듭 밝혔죠. 정말 그런 건지 국민의당의 김영환 공동선대위원장을 연결하겠습니다. 김영환 위원 나와 계시죠?

    ◆ 김영환> 네, 안녕하셨습니까?

    ◇ 정관용> 야권연대 정말 안 합니까?

    ◆ 김영환> 야권 연대를 당대당으로 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을 갖고 있고요. 그다음에 후보별로 또 지역에 따라서 연대하는 것은 막지 않는다는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 정관용> 먼저 당대당은 왜 반대입니까, 그럼?

    ◆ 김영환> 우리가 지금 이게 야권이 승리하는 것이 중요한 것도 있습니다만 우리는 지금 제3당을 만들어서 양당의 기득권 구조를 혁파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지금 야권의 룸 안에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더 많은 부분은 지금 1번, 즉 새누리당 지지자들을 3번으로 가져오는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만이, 그런 후보만이 당선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3당 정립구도를 만들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야권이 이 선거에서 지는 것도 우리가 막아야 될 일이지만 3당을 정립시켜서 원내교섭단체 이상의 3당 구조를 만들겠다는 그것이 정치개혁에 필요하다는 우리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야권통합을 만약에 당대당으로 하게 될 경우에는 국민의당의 존립이 어렵게 됩니다. 그것이 지금 어려운 점이 있기 때문에 딜레마가 있죠.

    ◇ 정관용> 당에서 자체적으로 분석도 좀 해보시지 않았겠어요? 지금 국민의당을 지지하는 사람들 가운데 기존 야권지지층이 몇 %쯤, 새누리당 쪽 지지층이 몇 %쯤, 이렇게 분석이 됩니까?

    ◆ 김영환> 그것은 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여기서 3자구도로 선거를 진행하고 있지 않습니까?

    ◇ 정관용> 네, 지역구에서.

    ◆ 김영환> 여기는 제가 지역여론조사를 계속 실시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상당히 많은 수가, 그러니까 아무리 지금 여기 안산이 야권이 강한 지역이긴 합니다만 그걸 둘이 갈라서는 도저히 선거가 이루어지지 않는 그런 지형이죠. 그런데 우리가 좀 희망을 갖고 있는 것은 여권 지지층 가운데 10 내지 15%를 가져와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지역적으로는 충청, 영남 또 강원 원주민들 이런 층들이 되겠는데요. 그분들이 저는 좋아하지만 2번으로는 갈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3번으로는 오고 있거든요. 그런 층들이 만약 야권단일화하게 될 경우에 그것이 도로 1번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그것이 꼭 야권단일화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전가의 보도 같은 그런 전술은 아니고 그러나 2번을 전통적으로 지지해왔던 층들에는 굉장히 많은 혼선이 있고 우려가 있기 때문에요. 야권단일화를 계획적으로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허용해야 된다는 생각을 당에서도 가지고 있고요. 그러니까 더불어민주당을 떨어뜨리기 위한 우리 후보, 그런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또 더불어민주당도 국민의당 후보가 서울에서, 수도권에서 선전해서 원내교섭단체를 만드는 것을 지원하는 것은 큰 야권의 지형으로선 필요한 일인데 지금 경쟁을 하다 보니까 표적공천이 이루어졌고요. 또 이런 것들이 서로 감정을 악화시켰지만 지금부터는 우리가 냉정하게 당에서도 부분적으로 야권연대를 해서 이길 수 있는 지역이 있다면 그런 것들에 대해서 개인적인 판단들을 우리가 당이 맡거나 할 필요는 없고 다만 당과 상의하라, 그런 정도의 요청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 후보별, 지역별 연대 부분은 조금 있다가 다시 한 번 여쭤보겠고 일단 ‘당대당은 왜 반대입니까?’라는 질문에 3당 정립구도를 만들어야 하는데 당대당으로 야권연대 내지는 통합논의를 하면 국민의당 자체의 존립기반이 무너진다, 이러셨잖아요.

    ◆ 김영환>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상대적으로 반대로 당대당으로 통 크게 협상을 해서 전국에 걸쳐서 국민의당이 예컨대 30석, 40석 정도 딱 야권단일후보로 할당을 받는 그런 협상을 끌어내면 그게 진짜 오히려 더 3당 정립구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것 아닌가요?

    ◆ 김영환> 우선 야권연대라든지 단일화 같은 것들이 지난 50년 동안 반복되어 온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언제나 선거가 진행되면 야권은 통합하고 분리되어 있다가 또 단일화를 시도하고요. 이런 방식들에 대해서 국민들이 상당히 신선하지 못한, 아주 구태의연한 그리고 다 기대했던 듯한, 기대라기보다도 그렇게 될 것 같은 그런 걸 갖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굉장히 식상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그렇기 때문에 뭔가 이런 방식이 아닌 방식으로 국민들 앞에서 경쟁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면에서는 우리가 이것을 잘 극복을 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이를테면 야권연대가 되면 우리가 과반수 의석을 얻을 수 있습니까?

    ◇ 정관용> 그럴 수도 있죠.

    ◆ 김영환> 아, 어떻게 그럴 수 있겠습니까? 지금 기울어진 운동장 속에서 지난 수년 동안 우리가 정당 지지율이 단일정당으로 있을 때도 40:25를 벗어나지 못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3당 구도가 되고 난 뒤에 35 내지는 25 내지는 15, 이 구도가 만들어져 있거든요. 우리의 15라는 것이 야권 표를 가져와서 만든 15가 아닙니다. 중도층과 무당층 그리고 1번으로부터 식상하거나 1번에 실망한 사람들. 또 2번 지지층 가운데 온건·합리적인 분들, 이게 모아져서 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그냥 단선적으로 야권 통합하면 이긴다. 또 단일화하면 이긴다. 이런 생각을 갖는 것이 아니라 야권통합도 필요한 부분 해야 되겠습니다마는 이것만이 아니라 국민들의 마음을 돌려놓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또 저희가 유권자들을 만나보면 그렇게 통합하고 그렇게 단일화하는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적인 국민들도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문제를 다 고려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렇게 해서 단일화했다고 해서 저절로 양쪽 표가 다 합쳐지는 게 아니다. 그 말이군요?

    ◆ 김영환> 네. 그리고 제일 근본적인 것은 야당이 지난 4년 동안 130석이 넘는 의석을 갖고 있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면을 주도하거나 여당을 견제하거나 국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지 못 하고 총선, 대선, 총선, 대선을 계속 실패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야당의 근본적인 적폐, 문제점, 노선 이런 것들을 해결하고 그렇게 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당으로 태어나지 않는 한 절대로 국민들의 동의를 얻기 어렵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지금 야권 쪽의 지지자 내지는 아무튼 새누리당을 싫어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어쨌든 좀 합쳐라라는 목소리가 또 강력하게 있지 않습니까?

    ◆ 김영환> 네, 그렇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은 선거가 진행되면 수도권에서 저희가 괄목할 만한 후보들은 수적으로 많지 않지 않겠습니까?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강세로 보나 또 지금 현재의 준비 정도로 볼 때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무슨 많은 수의 지역에서 경합을 하거나 경쟁을 하지 못할 거라고 저희도 보고 있어요. 아무리 많이 된다고 하더라도 10석 내외가 되리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이를테면 우리가 야권분열을 통해서 더불어민주당을 위협하거나 또는 낙선시킬 수 있는 그런 데가 많지 않다, 저희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수도권에서 몇 석을 우리가 얻어서 전국정당의 면모를 갖추느냐 하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을 좀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 정관용> 그런데 김영환 위원 방금 그 얘기는 조금... 지금 다들 ‘수도권에서 초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5% 미만의 차이로 아마 당선자가 나올 거다’ 이런 얘기를 한단 말입니다.

    ◆ 김영환> 네.

    ◇ 정관용> 그렇다면 국민의당 후보가 그렇게 위력적이지 않더라도 한 3%만 가져가도 그것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이 낙선하게 되는 이런 일들이 많이 벌어질 수 있 있는 것 아니에요?

    ◆ 김영환> 그건 선거를 많이 해보지 않은 ... 뭐라고 할까요. 이를테면 5%를 가져가면 떨어지기 때문에 야권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만약 야권단일화를 하게 되면 그 5%가 야권후보로 가는 것이 아니라 거기서 2.5%만 1번 후보로 가게 되면 야권단일화 효과가 없어지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우리 국민들이 생각할 것은 수도권에서 전략적 투표행위, 밴드왜건 효과로 인해서 2번, 3번 가운데 가능성이 있는 후보한테 표를 몰게 되어 있습니다.

    ◇ 정관용> 아무래도 그렇게 되겠죠.

    ◆ 김영환> 야권 성향의 후보들은 지금 저희 지역 같은 경우는 제가 워낙 인지도가 높고 하기 때문에 혹시 김영환을 찍어야 되나, 2번 후보를 찍어야 되나 이런 갈등이 있겠습니다마는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어디로 가면 사표가 되는지를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그렇게 단일화의 성과라는 게 크지 않을 것이다, 하지 않았을 때에도.

    ◇ 정관용> 유권자들이 알아서 몰아주기 한다, 이 말 아니에요?

    ◆ 김영환> 유권자 단일화는 이루어질 수 있고요, 지금 현재. 그리고 지역에 따라서는 후보 간의 연대를 통해서 단일화를 할 수 있고요. 그리고 정당 간의 단일화를 통째로 하는 경우에 있어서는 저희는 그것이 우리의 태생적인 조건 때문에 당대당 통합이 어렵다고 보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지만 그러면 더불어민주당은 어떤 입장입니까?

    ◇ 정관용> 처음에는 통합하려고 했었죠.

    ◆ 김영환> 아니, 김종인 대표가 ‘당대당 통합은 필요하다. 그렇지만 전면적 연대는 없다’ 이렇게 선언했거든요.

    ◇ 정관용> 아하.

    ◆ 김영환> 그러니까 김종인 대표 자체가 이걸 부정하고 있고 지금 당에서 무슨 연대를 하자고 주장하는 분들은 여론조사를 통해서 국민의당 후보들은 다 사라져 달라, 그렇게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이 되지 않죠. 우리가 지금 당대당 통합을 우리 당의 조건 때문에 그렇게 반대한다 할지라도 국민의당은 그러면 당대당 연대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갖고 있습니까? 그것이 없지 않습니까? 지금 현재. 그렇기 때문에 이 야권단일화라는 프레임을 가지고 국민의당을 목을 조르면서 받으면 좋고 안 받으면 또 국민의당에 타격을 주는 이런 식의 태도로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아까 그 후보별 또 지역별 연대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하셨는데 그 동안에 국민의당은 이 중앙당과 협의 없이 하면 제명하겠다, 이렇게 강한 엄포를 놓지 않았나요?

    ◆ 김영환> 그건 공천을 드렸는데요. 등록을 하지 않고 단일화를 시도했습니다, 9개 지역인가에서요. 그건 정말 잘못된 태도 아니겠습니까? 공천을 줬을 때는 다른 후보들과의 경쟁력 때문에 그분을 준 건데 그분이 그렇게 양보할 바에는 우리가 다른 사람들한테 기회를 줬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그들은 징계의 대상이 된다거나 또는 뭔가 당의 그런 주인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지 지금 후보로 등록한 상태에서 지역 속에서 후보단일화를 해서 선거를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갖는 분들의 생각은 존중하고요.

    ◇ 정관용> 그러면 그분들이 지역별로 다른 당 후보들하고 연대 협상을 하면 그건 제명감이 아니에요?

    ◆ 김영환> 그건 아닙니다. 당과 상의해야 한다, 이런 단서를 달긴 했습니다마는 그러나 그 지역 간 연대 부분에 대해서는 그게 조그만 지역이 되겠죠. 두 명이 있는 지역이라든지 3명이 있는 지역, 이런 걸 말씀드리는 거지만 경기도 전체가 한다거나 이런 건 제가 그걸 말씀드릴 계제는 아니고요. 그리고 제가 생각할 때는 정확하게는 지금 당은 후보 간의 연대에 있어서는 그 길을 열어주고 당과 협의해라,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 정관용> 재야 원로들이 모이신 다시민주주의 포럼, 이쪽에서는 국민의당이 지금 이 통합연대의 가장 걸림돌이라고 하는 인식 하에 국민의당 낙선운동하겠다는데 어떻게 보세요?

    ◆ 김영환> 정말 그렇게 하면 국민의 역풍을 받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은 야권연대에 충정은 이해가 됩니다마는 이것이 어느 정당과 정파에 기울어서 그렇게 하셔서는 재야 원로로서 그동안 살아오신 그런 여러 가지 명성과 권위를 해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어떻게 우리 당의 대표를 낙선운동한다는 말씀을 하실 수 있습니까? 그런 말씀을 그동안에 야당이 잘못했을 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쓴 소리를 하고 계파정치를 배격하고 잘못된 노선에 대해서 비판하고 할 수 있었습니까?

    ◇ 정관용> 알겠습니다.

    ◆ 김영환> 정말 이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재야 출신입니다만.

    ◇ 정관용> 여기까지 말씀 들을게요.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영환> 고맙습니다.

    ◇ 정관용> 국민의당의 김영환 공동선대위원장 함께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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