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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지금 당신의 차례가 온다면' 등 경제·경영 6권



책/학술

    [새책] '지금 당신의 차례가 온다면' 등 경제·경영 6권

    <훌륭한 관리자들의 평범한 습관들>, <인터넷 전문은행> 등

     

    우리는 살면서 스스로의 인생에 대해 어떤 확신을 갖고 있는가? 아마도 확신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그럼 기회는 어떨까? 역시나 기회조차 아무것도 없다고 느끼는가? 혹시 도처에 기회가 널려 있는데, 내가 갈증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대체 언제가 나에게 적당한 시기일까?

    <지금 당신의="" 차례가="" 온다면="">은 세스 고딘이 그동안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게재했던 글들 중에 강렬하고 짤막한 메시지들이 담긴 글을 90여 개의 도판과 함께 엮은 자기계발서다.

    당신에게 차례가 됐을 때 뭘 할 수 있는지 되물으며 두려움과 실패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독려한다. 시도나 실행은 하지 않고 준비가 안됐다고 두려워하거나, 한 발 물러서며 안주하거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며 불평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바로 지금 눈앞에서 놓쳐버리고 있는 스스로의 타이밍을 만들라고 말한다.

    지금 당신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런데 아무 문제없이 잘 가고 있던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휘청거리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멈춰버렸다. 졸지에 고장 난 에스컬레이터에 발이 묶인 상황이 된 것이다. 함께 에스컬레이터에 타고 있던 한 사람은 짜증 섞인 한숨을 내쉬고, 다른 한 사람은 도와달라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기 시작했다. 만약 당신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하겠는가?

    이 상황은 2006년 한 광고제작자가 베셀이라는 회사의 광고를 만들면서 활용한 현대적 우화다. 에스컬레이터가 고장 났다면, 그냥 걸어서 나오면 된다. 그런데도 우리는 일상에서 그 간단한 사실을 깨닫지 못하거나, 두려움에 사로잡혀 아무것도 못한 채 발이 묶인 양 서 있는 경우가 많다. 에스컬레이터는 계단이므로 그냥 두 발로 걸어 올라가거나 내려가면 된다. 물론 제대로 작동하는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보다는 불편하겠지만 꼼짝없이 갇히는 신세는 면할 수 있을 것이다.

    세스 고딘은 이 에스컬레이터 일화를 통해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 사실은 언제나 '내 차례'였음을, 기회를 포착하기만 하면 언제든 '내 것'이 될 수 있음을 일깨운다.

    유명 인사의 짤막한 일화나 명언, 주변인들의 경험담과 자신의 일상적 깨달음을 통해 저자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시도하라'는 것이다.

    책 속으로

    "이제야 명확히 알겠다. 가능한 상황은 두 가지다. 누구든 이렇게 하거나 저렇게 할 수 있다. 내 솔직한 의견이자 진심 어린 충고를 전하자면, 이렇게 하든 저렇게 하든 후회한다. … 용기를 내면 안정된 발판을 잠시 동안 잃는다. 그러나 용기를 내지 않으면 자기 자신을 잃는다." - 쇠렌 키르케고르 (111쪽)

    세스 고딘 지음/신동숙 옮김/204쪽/14,000원

     

    <훌륭한 관리자들의="" 평범한="" 습관들="">은 '혁신', '리더십' 등 경영 분야의 화려한 언어 뒤에 숨어있는,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인 '관리자'의 생생한 목소리와 전략, 노하우를 담고 있다. 조직을 움직이고 사람을 책임지는 중추이자 근육 같은 존재인 관리자의 면모와 '관리의 기술'이 소개된다.

    저자는 세계적인 경영 구루인 마이클 포터, 워런 버핏의 놀라운 통찰이 담긴 조언들과, 경제 전문 저널리스트로서 쌓아온 단단한 이론, 다양한 취재경험에서 얻은 풍부한 사례를 곁들여 훌륭한 관리자가 가지고 있는 숨겨진 노하우를 이야기한다.

    굴곡이 많은 이력서를 내미는 신입을 뽑아야 할까? 내성적인 성격의 직원과 분란을 만드는 직원 중 누가 더 좋을까? 성과 평가를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그 외에도 똑똑한 직원과 함께 일하는 법, 조직 내부의 불평을 활용하는 기술, 빨리 실패하고 빨리 배워야 하는 이유 등 조직 현장에서 가져온 다양하고 생생한 사례가 어우러졌다.

    <훌륭한 관리자의="" 평범한="" 습관들="">은 ‘관리의 기술’을 다음 여섯 갈래(자기 관리, 직원 관리, 프로세스 관리, 숫자 관리, 변화 관리, 전략 관리)로 나눠 이야기한다. 각 갈래의 이야기들은 상세하고 또한 생생하다. 현장성 넘치는 경영 구루들의 조언과 탄탄한 이론과 저널리스트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사례들은 읽는 이의 재미를 더한다.

    저커버그는 셰릴 샌드버그를 COO(Chief Operating Officer)로 고용한다. COO는 기업 내의 사업을 총괄하며, 일상 업무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의사결정을 행하는 최고운영책임자를 말한다. 샌드버그는 출근 첫날부터 수백 명의 직원들 책상을 하나하나 찾아다니며 인사를 나눴다. "안녕하세요. 셰릴 샌드버그라고 합니다." 그녀는 매주 월요일 오전과 금요일 오후에 저커버그와 정기 회의를 하고, 저커버그가 '다른 회사에서라면 내가 직접 했어야 할 일들'이라고 불렀던 업무들을 처리해나갔다.당시 페이스북은 어떻게 수익을 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를 포함해 해결해야 할 사안들이 넘쳐났는데, 샌드버그는 장시간 회의 끝에 광고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자는 합의를 이루어낸다. 페이스북은 2010년부터 수익을 내기 시작했고 사용자 수도 이전보다 10배로 늘었다. 저커버그가 '다른 회사에서라면 내가 직접 했어야 할 일들'이라고 한 역할, 그리고 그 역할을 샌드버그에게 맡긴 저커버그의 결정 모두 '관리의 기술'에 속한다.

    필립 델브스 브러턴 지음/박영준 옮김/336쪽/ 15,000원

     

    <성과를 내고="" 싶으면="" 실행하라="">에서는 팀과 조직을 행동하게 만들어 성과를 향상시키는 강력한 4가지 원칙을 소개한다. 원칙 1: 가장 중요한 목표에 집중하라. 원칙 2: 선행지표에 따라 행동하라. 원칙 3: 점수판의 강점을 활용하라. 원칙 4: 책무를 서로 공유하라.

    1부에서는 각각의 원칙을 자세히 설명하고, 간단해 보이는 이 개념들이 왜 그토록 실행하기 어려운지, 어떻게 해야 전략과 실행을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2부는 현장 지침서로, 팀에서 4가지 원칙을 실행하는 방법과 원칙을 관리하는 시스템 등을 살펴본다. 3부에서는 저자들이 수백 번 넘는 컨설팅 경험에서 터득한 성과 향상 노하우를 알려준다. 마지막에는 '자주 하는 질문'을 따로 묶어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을 실행할 때 생기는 수많은 질문에 답하고, 4가지 원칙이 개인과 가족의 목표 달성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도 제시한다.

    크리스 맥체스니·숀 코비·짐 헐링 지음/ 옮김/ 416쪽/ 15,800원


     

    <사장의 길="">은 <사장으로 산다는="" 것="">의 후속작이다. 저자 서광원은 전작에서 해결하지 못한 '왜 사장은 외로울 수밖에 없으며, 이 딜레마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새로운 탐색의 여정에 나섰다. 신작 <사장의 길="">은 그 결과물이다.

    본문 중에서

    《채근담》에 ‘응립여수 호행사병鷹立如睡, 虎行似病’이라는 말이 나온다. ‘매는 조는 듯이 앉아 있고 호랑이는 병이 든 듯이 걷는다’는 뜻이다.(중략) 존재감을 높이고 위세를 높일수록 주변의 경계심 또한 높아지는 건 당연지사, 위기가 임박했다는 징조를 느낀 사냥감들은 바람처럼 사라져버린다.(중략) 그래서 노련한 매는 조는 듯 앉아 있다 쏜살같이 덮치고 경험 많은 호랑이는 병든 듯 걷다가 전광석화처럼 달려든다. 매섭게 앉아 있고 당당하게 걷는 게 힘든 게 아니라 조는 듯 앉아 있고 병든 듯 걷는 게 힘들다. 자연의 최강자들은 평소에는 져주고 또 져주다가 이겨야 할 때 이기는 허허실실 전략의 고수들이다.(188쪽)

    조직은 자기도 모르게 해오던 것을 계속하려는 관행에 젖어들기 쉽고, 지금까지 이익을 얻어오던 질서에 쉽게 안주하려 한다. 주류라는 이름으로 기득권을 형성하려고 한다. 그래서 탁월한 CEO들은 조직이 고정되고 경직되지 않도록 수시로 흐트러뜨리거나 흔든다. 안되면 분해해서 다시 조립한다. 하던 일을 반복하는 게 아니라 항상 새로워지는 일을 반복한다. 부분에서는 디테일을 강조하고, 전체에서는 균형을 고려한다. 혼돈을 끌어들여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낼 줄 안다.(373~374쪽)

    서광원 지음/흐름/392쪽/16,000원

     

    국내 제1호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은 카카오뱅크과 K뱅크가 2016년 하반기 출범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지점에서 손안의 디지털 기기로 들어온 ‘은행 아닌 은행’ 인터넷 전문은행은 금융과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을 혁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터넷 전문은행-="" 금융의="" 판을="" 바꾸는="" 거대="" 전쟁의="" 시작="">은 금융의 지각변동을 현장에서 밀착 취재해온 저자 신무경이 본격 핀테크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인터넷 전문은행의 출현 배경과 추진 경과를 살펴보고, 기존의 금융과는 어떤 차별성을 갖는지 정리한다.

    아울러 전 세계 인터넷 전문은행의 현황을 참고해 카카오뱅크와 K뱅크, 그리고 차기 인터넷 전문은행의 성공요건과 해결과제를 분석한 뒤 보완할 점을 지적한다.

    신무경 지음/미래의창/288쪽/14,000원

     

    <전략을 혁신하라="">는 기업이 이윤 추구를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 역할까지 위임받는 '자본주의 5.0' 시대, 새로운 성장 전략 방법을 5단계로 정리하고 단계별로 통찰을 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저자 이재형은 창업과 사업, 경영에서 필요한 35가지 사업적 통찰을 다양한 혁신업의 사례와 함께 흥미롭게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사업 아이템을 정하고, 훌륭한 목적을 정의하고,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전략을 수립한 후에 그 전략이 고객의 입장에서 가치가 있는지 검토할 수 있다. 더불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사업을 이끌었는지 점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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