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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 중단 주역을 국회에 보낼 수는 없습니다"



경남

    "무상급식 중단 주역을 국회에 보낼 수는 없습니다"

    마산회원구 4번째 출마 하귀남 변호사 (더불어민주당)

    ■ 방송 : 경남CBS<시사포커스 경남=""> (손성경PD, 허문강 실습생 106.9MHz)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팀장)
    ■ 대담 : 하귀남 후보 (창원 마산회원구 더불어민주당 후보)

     

    ◇ 김효영 : 창원시 마산회원구는 그동안 새누리당 윤한홍 후보뿐이었습니다. 그런데 막판에 더불어민주당에서 후보를 냈는데요. 이 지역구에서만 3번 출마했던 하귀남 변호사입니다.

    하귀남 후보,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하귀남 : 네, 안녕하세요. 마산회원구에 하귀남입니다.

    ◇ 김효영 : 그동안 출마 안한다고 했다가 갑자기 다시 출마하는 걸로 바꾸셨어요.

    ◆ 하귀남 :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야되겠습니다. 이래서 정치인이 말 바꾸고 거짓말하는구나 하고 스스로 느꼈는데 제가 지난 4년간 출마 안한다 하고 불출마 인생을 살았는데 여러 가지 상황변경이 있어서 마지막에 급선회했는데 제 그동안 말을 보고 믿었던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결국 출마로 급선회한 배경은 첫 번째로는, 시민사회의 야권진영의 절박한 요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4년 간 경남의 도정은 홍준표 도지사님의 불통, 독선 이것으로 점철돼있고 그 예가 무상급식 지원축소, 또 거슬러 올라가면 진주의료원, 이런 여러 문제가 있는데 상대후보가 결국은 홍준표 도지사 최측근이 공천이 되는 이런 상황에서 야권시민사회진영에서 이것에 대해 강력한 문제제기 할 필요성이 있는데 거기에 맞설만한 사람이 갑자기 신진은 어렵지 않습니까? 그래서 좀 뛰어달라는 절박한 요구가 있었고 거부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두 번째로 제가 더불어민주당 경남선대본부장 맡고 있는데, 당의 명령에 책임을 져야된다. 그것이 당인으로서의 의무다. 그래서 가족을 설득시키고 제가 출마하게 된 것입니다.

     

    ◇ 김효영 : 그렇군요. 그동안 선거에서 얻은 득표율은 얼마나 됩니까?

    ◆ 하귀남 : 제가 세 번 출마를 했는데 33살 때 제가 35%를 받았고 37살 때 야권 분열 또는 정권의 지지도가 낮아서 제가 19.8%를 받았고 41살 일때 지난 19대 때 제가 38%를 받았습니다.

    ◇ 김효영 : 이제 상대는 윤한홍 전 경상남도 행정부지사인데요.
    아까 무상급식을 중단시키고 진주의료원을 폐업시킨 홍준표 지사의 측근이다고 말씀하셨는데, 이게 윤 후보의 가장 큰 문제점입니까?

    ◆ 하귀남 : 저는 이번 선거는 대리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우리 경남에서는 지난 4년 간 홍준표 도정에 대한 어떤 형태로든지 평가가 있을 수 밖에 없고, 그 쪽의 상대후보가 결국 홍준표 지사의 최측근이 됐으니까 결국 그것에 대한 문제제기로 또 다른 형태의 문제제기자, 대리인으로 제가 나서게 되는 셈이거든요.

    그럼 문제는 뭐냐하면 무상급식 지원 축소라는 홍준표 도지사의 보수적 자기 철학인지, 아니면 대권을 향한 어떤 아젠다 제기라든지 모르겠는데, 그것으로 지난 몇년 간의 도정이 시끄러웠잖습니까?

    그에 대한 강력한 문제제기가 필요한 대리전 양상이다.

    그 다음에 거슬러올라가면 진주의료원이라든지, 오로지 지자체장 한 명이 바뀜으로써 조용한 삶의 편지풍파가 일어난 것이잖습니까? 그래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있지 않아야 한다는 하나의 선언, 더 나아가서는 승리를 통해서 이제는 되돌릴 수 없다는 법제화, 못박는 장이 되어야 된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효영 :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다가 출마로 돌아섰기 때문에 공약들을 준비할 시간은 좀 부족하지 않았는가?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 하귀남 : 우리에게 가장 절박한 문제는 무엇보다도 결국은 민생입니다.

    저는 그것이 경남에서는 무상급식 논쟁으로 된 '밥의 문제'. 저의 첫 번째 화두는 밥을 지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우리 양극화가 심화되고 노동환경이 악화되는 이 현실에서 시민들에게 정의롭게, 공정하게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되는 절박한 국가적 과제가 있쟎습니까?

    ◇ 김효영 : 네.

    ◆ 하귀남 : 그렇다면 그것은 노동법 개악의 이 시도도 막아야되고 또 대기업의 불공정 관행도 근절해야 되는 법제화, 그래서 법을 통해서 시민들에게 안정을 줄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야 된다는 법이다. 그래서 저의 두 모토는 밥을 지키고 법을 세운다는 것입니다.

    ◇ 김효영 : 밥을 지키고 법을 세운다?

    ◆ 하귀남 : 캐치프레이즈로 표현한다면 '밥도, 법도 하귀남이다', 왜냐하면 제가 변호사잖습니까?

    그리고 제가 선대본부장으로써 당의 공약을 충실히 이행을 하고요.

    마산의 침체는 결국 일자리문제입니다.

    자유무역지역 고도화사업에 천8백억 원이 들어갔는데 그 중에 천억 원만 떼어내서 아주 심플하게 일자리를 만들면 어떨까?

    예를 들면 자본금 5억 원 짜리 회사를 10개를 세우면 50억 원이고 100개면 5백억 원이고 200개면 천억 원이잖습니까? 그러니까 어떤 내용이든 묻지 않고 자본금 5억 짜리 회사를 3년 간만 생존할 수 있다면 연봉 2천5백만 원 짜리 5명 정도만 고용한다면, 2백개 회사면 한 천명 이상의 신규고용이 창출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 김효영 : 네.

    ◆ 하귀남 : 3년 지나서 몇 퍼센트 살아남을 지 모르겠지만, 그냥 건물 세우는데 천8백억 원을 투자해서 고용 안느는 것 보다는 이런 일자리타운을 만드는, 예를 들어 마산은 창동에 예술촌이 있으면 예술촌과 관련된 회사를 주제를 딱히 정하지 않고 200개 회사를 만들어버린다든지, 아니면 적절한 부지를 골라서 청년창업밸리, 각종 어떤 이름이 있겠죠. 이런 것들을 만들어서 4대강에 돈 뿌리듯이 청년들한테 돈 뿌려서 너희들 한 번 창의적으로 마음껏 해봐라. 거기서 빌 게이츠가 나올지, 스티브 잡스가 나올지 어떻게 압니까?

    ◇ 김효영 : 알겠습니다. 마산자유무역지역 얘기가 나왔으니까요. 새누리당 윤한홍 후보는 자유무역지역을 외곽으로 이전 시키고 현 부지에 부산 센텀시티같은 신도시를 짓겠다고 공약을 했습니다.

    ◆ 하귀남 : 첫 번째로는 저는 기본적으로 반대합니다. 그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저는 윤한홍 후보님이 오랜 공직생활을 하셨겠지만 오랜 개발지상주의의 경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천8백억 원을 들여서 고도화해놓은 이 자유무역지역, 또 마산에는 자유무역지역이 근대화의 상징아닙니까? 여러 입주기업체들이 있는데, 옮긴다? 그래서 거기에 센텀시티와 같은 것을 만든다? 그림은 그럴듯한데, 우리는 해양신도시가 있잖습니까?

    ◇ 김효영 : 네.

    ◆ 하귀남 : 거기에 그러면 마산인구가 얼마 되지도 않는데, 해양신도시에 복합고도화단지가 있는데다가 여기에 또 그것이 들어설 이유도 없고 그것이 들어설 수요도 없는 상황에서 그림은 장밋빛에 불과하고 회성동 교도소 이전하는 이야기가 2001년도에 나와서 지금 15,6년이 지났는데도 아예 진척도 없잖습니까? 그것 천억 짜리 사업이거든요.

    그런데 자유무역지역을 옮긴다면 주변 보상하고 하면 어찌보면 수조원이 들지도 모르는데, 그 사업이 언제될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무엇보다도 어떤 정책을 할때는 절박한 요구가 있어야되지 않습니까? 거기 입주기업들이 원치않잖습니까? 그리고 수천억원, 수조원을 거기에 들일 만큼 우리가 그리 한가하냐 말이죠.

    아까 말씀드린대로 거기 들일 돈이 있으면 저는 청년들에게 나눠주겠습니다. 저는 이것이 현실성도 없고 이루어지기 어렵고 무엇보다도 원치않는데 왜 하잖은지 모르겠고 또 국회의원, 사실 국회의원 한 명이 뭐 얼마나 대단한 것을 할 수 있겠습니까? 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 만약에 이 부분을 계속 주장한다면 후보자 토론 등을 통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견해를 당당히 말씀드려서 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 김효영 : 알겠습니다. 이제 선택을 하는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그럼 하귀남이가 윤한홍이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냐? 질문할 수가 있어요. 뭐라고 답변하시겠습니까?

    ◆ 하귀남 : 사실 따지고 보면, 준비 정도로 보면 제가 크게 나을 게 없는데 그 이전으로 거슬러올라가면 마산에 대한 애정을 갖고 여러 문제제기를 해왔고 극복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노력을 해왔고 여권이 아닌, 야권 지형에서 개혁적인 목소리를 담아내왔다는 점에서 지역을 계속 지켜왔고 또 지역출신이고 국정의 경험도 가지고 있고 변호사로서 국회가 해야될 법의 일에 적합한 어느 정도의 경쟁력으로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같은 경우에 시민사회 진영이 절박하게 목소리를 대변해 달라는 요구를 받을 정도로 어느 정도는 경쟁력이 있다고 보는데, 문제는 정당의 지지율, 지역구도 아니겠습니까? 이것을 뛰어넘을 수 있는 경쟁력을 보여줘야 되는 것이 앞으로 저의 과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됐든지 이 지역에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한 길로 왔다는 점, 그 점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 인정해 주는 것 같고 그 한 길을 이번 총선 대결국면에서 사람들은 지역을 계속 지켜왔고 계속 한 길을 걸어온 사람하고 도지사의 아바타로서 지역정가에서 대립적 구도 속에서 후보를 따낸 그 분하고 붙을 때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충분히 시민들에게 고민은 던져 줄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효영 : 알겠습니다. 벌써 시간이 다 됐는데요.
    유권자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 하시고 인터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하귀남 : 우리는 습관적으로 투표를 합니다.
    한 번 되돌아보면 좋겠습니다.
    지금 새누리당이 하는 것처럼 공천에서 패권적 행태에 대해서 시민을 너무 졸로 보는 것이 아닌가하는 자각이 좀 있었으면 좋겠고, 냉정하게 빨간색이냐, 파란색이냐만 보지말고 그들이 살아온 삶의 궤적과, 공약에 대한 현실적 가능성을 고려해 보셔가지고, 그래도 우리 동네는 새로운 바람, 바꿔보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가져줬으면 하는 것이 간절한 바람입니다.

    ◇ 김효영 : 알겠습니다. 지금 더민주 경남도당 선대본부장을 맡고 계시니까요. 이것도 하나 여쭤보죠.

    지난 19대 때 경남지역 성적표는 새누리당 15대 야당 1이었습니다.

    ◆ 하귀남 : 네.

    ◇ 김효영 : 20대 총선 경남전체 성적표는 몇대 몇으로 예상하십니까?

    ◆ 하귀남 : 저희가 16개 선거구인데, 그래도 최소한 기대하기로는 13대 3, 희망적으로 기대하는 10대 5, 정말 혁명적 변화로 기대하기는 8대 7입니다.

    ◇ 김효영 : 8대 7까지 내다보셨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하귀남 : 예, 감사드립니다.

    ◇ 김효영 :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마산회원구 후보 하귀남 변호사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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