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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춤', 스타일리쉬 전통창작공연 '가온'



공연/전시

    '판소리+춤', 스타일리쉬 전통창작공연 '가온'

     

    판소리와 춤이 결합된 전통창작공연 '가온'(부제:세상의 시작)이 오는 4월 개막한다.

    그동안 '춘향연가', '배비장전' 등 한국무용을 기반으로 한 전통 무용극을 무대화한 정동극장(정현욱 극장장)이 이번에는 판소리를 결합한 ‘창작’으로 제작방식의 변화를 시도하며 내세운 첫 작품이다.

    대학로 대표 팬덤 보유 뮤지컬 'Trace U'의 작가 윤혜선, 한국 신체 이미지극의 선구자 임도완 연출, '댄싱9'의 심사위원으로 대중에 알려진 춤추는 안무가 차진엽 등이 합류해 기대감을 모은다.

    '가온'은 빛의 세계에서 태어난 소년 가온이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영웅이 되어 세상을 빛으로 구한다는 내용의 영웅 성장기이다.

    세상의 중심이라는 뜻의 순 우리말 이름을 가진 ‘가온’은 그동안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초인적 영웅의 탄생을 예고한다.

    ‘가온’은 우리 고전 속 다양한 인물들의 영웅적 면모를 조합하여 창조한 캐릭터다. 분신술, 축지법 등 초인적인 능력들을 통해 우리 고전과 신화 속 잊고 있던 영웅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판소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점이 눈에 띈다. '가온'은 창자가 이야기를 전달하는 판소리 서사 구조를 차용해, 극 전체 구조는 ‘액자식 구성’을 취한다.

    주인공 설(設)의 꿈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소년 가온의 영웅 성장 스토리가 전개된다. ‘꿈 속 이야기’라는 설정은 극적 판타지를 높이고, 이야기속의 이야기는 환상적인 시공간을 배경으로 흥미롭게 펼쳐진다.

    주인공 설(設)은 소리꾼이 연기함으로써 이야기를 말하는 설자(說者)이자 창을 하는 창자(唱者)의 역할을 맡는다. 악귀의 왕 마신의 주술사 ‘몽니’ 역시 소리꾼이 역할 함으로써 주문과 주술을 ‘전통 소리’로 풀어낸다.

    무대 세트의 전환으로 급격히 전개되는 장면 전환과 창 특유의 호소력 짙은 육성으로 내뱉는 몽니의 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장면의 극적 긴장감은 배가 시켰다.

    이밖에 가온의 비틀거리는 걸음걸이, 가누지 못하는 몸을 소리꾼이 노래로 희화하고, 무용수의 움직임을 창자의 노래에 맞춰 춤이 되게 해 독특한 장면을 연출해 냈다.

    더불어 춤은 한국적 곡선을 살려 전통적 정서를 담은 기본에, 때때로 발레, 재즈댄스를 보는 듯한 현대적 동작들이 펼쳤다.

    공연은 4월 1일 개막하여, 오픈런으로 진행된다. 4만 원 ~ 6만 원.

    문의 : 02-75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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