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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비켜라…배트맨+슈퍼맨 나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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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벤져스' 비켜라…배트맨+슈퍼맨 나가신다

    • 2016-03-11 15:14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중국 기자회견에 참석한 밴 에플렉, 잭 스나이더 감독, 헨리 카빌. (사진=워너브라더스 제공)

     

    '어벤져스' 못지 않은 DC코믹스 히어로들이 세기의 대결을 펼친다.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하 '배트맨 대 슈퍼맨')은 슈퍼맨을 위험한 존재로 여기게 된 배트맨과 그런 배트맨에게 맞서는 슈퍼맨의 이야기를 그린다. 만날 것 같지 않은 두 히어로, 배트맨과 슈퍼맨이 만나 치열하고도 뜨거운 대결을 펼치는 것.

    마블코믹스처럼 DC코믹스 역시 지금까지 수많은 히어로들을 배출해냈다. 영화는 그 중 가장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친 히어로 두 사람이 대결 구도로 만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11일 중국 베이징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결의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함구하면서 "'맨 오브 스틸'이 끝나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앞으로 이 세계를 어떻게 확장해야 할지 이유를 나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슈퍼맨이 누구와 대결해야 흥미로울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배트맨 이야기가 나왔다. 배트맨보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찾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DC코믹스보다 한 발 앞서 히어로들의 콜라보레이션을 이뤄낸 마블코믹스의 경우를 살펴보자.

    '아이언맨' 시리즈의 성공으로 이름을 알리더니 급기야는 각 영화의 주인공이었던 최강 히어로들을 뭉치게 해 '어벤져스' 시리즈를 탄생시켰다. '어벤져스' 두 번째 시리즈,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동원했다.

    침체기에 빠졌던 '엑스맨' 시리즈 역시 '리부트' 이후 인기를 되찾는 중이다.

    '히어로 콜라보레이션'의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DC코믹스가 갖고 있는 막강한 영향력도 무시할 수는 없다. 마블코믹스가 빛이라면 DC코믹스는 어둠이다. 단순히 '유쾌하게 악당을 무찌르는' 영웅물에서 끝나지 않고, 보다 복잡한 인간 내면의 가치관을 담는다. 그래서 때로는 '악당들'조차 매력적이다.

    '마블코믹스와 다른 DC코믹스의 세계관'을 묻는 질문에 잭 스나이더 감독은 "두 코믹스가 택하고 있는 방향성이 조금씩 다르다. 각자 다른 모험과 이야기를 갖고 있다. 우리가 마블을 의식하고 만들지 않는다. 최대한 우리의 이야기와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할 뿐"이라고 전했다.

    DC코믹스 히어로물 중 '배트맨' 시리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후, 인간적인 묵직함을 담은 히어로물로 평가 받으며 국내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배트맨 대 슈퍼맨'도 그 연장선상에서 기대감을 받고 있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이번 배트맨 캐릭터에 대해 "영화에서 배트맨은 20년 이상 배트맨으로 활동한 시점이라 자신이 세상을 바꾸는데 어떤 기여를 했는지, 이후 세상에 남길 유산을 생각하게 된다. 아마 기존 '다크나이트' 시리즈보다 '배트맨 대 슈퍼맨'의 세계가 더 많은 것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어벤져스' 시리즈가 히어로들의 '협공'을 그렸다면 '배트맨 대 슈퍼맨'의 키워드는 '갈등'과 '대립'이다. 마찬가지로 치고 받는 액션이 전부가 아닌, 뛰어난 인간 배트맨과 초인적인 존재 슈퍼맨이 어떻게 다른 가치관으로 대립하느냐를 보는 즐거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영화는 둘 중 '누구의 정의가 옳은 것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을 내포하고 있다. 배트맨과 슈퍼맨은 정의와 옳고 그름에 대해 다른 생각과 관점을 갖고 있다. 그 복잡함을 활용하는 것이 영화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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