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한국 시각) 샌프란시스코와 시범경기에서 멀티히트를 작성한 텍사스 추신수.(자료사진=중계 화면)
'추추 트레인' 추신수(34 · 텍사스)가 시범경기에서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뽑아내며 시동을 걸었다.
추신수는 8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시범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5일 LA 다저스전 첫 안타 이후 3일 만에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시범경기 타율도 3할대(9타수 3안타, 3할3푼3리)로 끌어올렸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냈다. 추신수는 1회말 1사에서 상대 우완 선발 제이크 피비의 2구째 시속 86마일 커터를 때려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애드리안 벨트레의 안타 때 3루까지 간 추신수는 후속타 불발로 홈까지는 밟지 못했다.
추신수는 3회도 선두타자로 나와 피비의 5구째 89마일 직구를 받아쳐 역시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후속 프린스 필더의 안타로 3루로 뛴 추신수는 벨트레의 중견수 뜬공 때 홈을 밟아 득점했다. 4회말 대타 제임스 존스로 교체됐다. 텍사스는 3-5로 뒤진 9회말 3득점해 극적으로 이겼다.
샌프란시스코 이학주(26)는 교체 출전해 안타 대신 볼넷을 기록했다. 6회초 카일 블랭크스의 대주자로 나선 이학주는 6회말 수비 때 유격수를 맡았다.
이학주는 5-2로 앞선 7회초 2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요한데르 멘데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1루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9회 2사 2, 3루에서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득점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최지만(25 · LA 에인절스)는 4경기째 침묵했다. 다만 볼넷과 득점으로 위안을 삼았다.
최지만은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시범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나와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세 타석 땅볼로 물러난 뒤 8회 1사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후속 닉 버스의 2루타 등으로 홈을 밟았다.
8회말 수비 때 브라이언 헤르난데스로 교체된 최지만은 시범 경기 타율이 2할1푼4리(14타수 3안타)까지 떨어졌다. 에인절스는 5-8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