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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드론 "쪽방촌 지도부터 새몰이까지"



사회 일반

    착한 드론 "쪽방촌 지도부터 새몰이까지"

    - 창업지원받아 드론으로 지도제작
    - 네팔 지진피해지역 정밀촬영 했다
    - 네팔산악지대 일부에 의약품도 전달
    - 기존에 없던 쪽방촌 정밀지도도 만들어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20:00)
    ■ 방송일 : 2016년 3월 4일 (금) 오후 7시 5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박원녕 (엔젤스윙 대표)

    박원녕 (엔젤스윙 대표)

     

    ◇ 정관용> 소형 무인비행기인 드론, 요즘 많이들 보셨죠? 참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관련 산업 규모도 점점 커지는 그런 분야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그냥 드론이 아니라 아주 착한 드론, 이걸 활용하는 벤처회사가 활동 중이라고 하네요. 어떤 일들을 했느냐? 네팔 지진피해 당한 오지에 의약품 배달 또 서울 쪽방촌에 정밀지도 제작, 이런 일들을 지금 하고 있다는데요. 어떤 취지이고 또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한지. 엔젤스윙의 박원녕 대표를 오늘 스튜디오에 초대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원녕> 네, 안녕하세요.

    ◇ 정관용> 엔젤스윙, 그러니까 천사의 날개. 이런 뜻이네요.

    ◆ 박원녕> 네, 맞습니다.

    ◇ 정관용> 회사 이름인 거죠, 이게.

    ◆ 박원녕> 네, 맞습니다.

    ◇ 정관용> 회사를 언제 만들었어요?

    ◆ 박원녕> 회사는 작년 3월달부터 ‘창업론 실습’이라는 클래스를 들으면서 친구 2명과 함께 만들게 되었는데요.

    ◇ 정관용> ‘창업론 실습’이라는 과목, 대학에서?

    ◆ 박원녕> 네, 맞습니다.

    ◇ 정관용> 어느 대학의?

    ◆ 박원녕> 서울대학교의.

    ◇ 정관용> 서울대학교 학생이에요, 지금?

    ◆ 박원녕> 저는 교환학생입니다.

    ◇ 정관용> 그럼 원래 어디 학생이에요?

    ◆ 박원녕> 원래는 조지아 공대에 다니다가 교환학생을 1년 동안 했었고요. 이제는 휴학생 신분으로 여기에 있습니다.

    ◇ 정관용> 조지아 공대생 신분인데 교환학생으로 서울대에 와서 창업실습 과목을 들었다?

    ◆ 박원녕> 네, 맞습니다.

    ◇ 정관용> 박원녕 학생은 그러면 미국에는 언제 갔어요?

    ◆ 박원녕> 미국에 고등학교 1학년을 자퇴하고 그때부터 고등학교 3년 그리고 대학교를 3년 동안.

    ◇ 정관용> 미국 가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미국 대학을 갔고 그리고 교환학생으로 왔다. 이제 알겠어요.

    ◆ 박원녕> 네, 맞습니다.

    ◇ 정관용> 그래서요. 그 수업에서?

    ◆ 박원녕> 그래서 그 수업에서 창업을 하는 것을 실습을 하라는 수업인데. 저는 원래부터 창업을 하고 싶었고 저는 어떤 제품을 만들고 싶은데 그 제품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제품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어떻게 하면 그렇게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까라고 고민을 하다가 우연치 않게 네팔 지진 사태를 접하게 되었고 그 이후에 네팔 지진 피해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고 정밀한 지도 제작을 할 수 있는 무인항공기, 무인비행체를 만들게 됐습니다.

    ◇ 정관용> 드론.

    ◆ 박원녕> 네, 맞습니다.

    ◇ 정관용> 다른 학생들하고 만났다고 했잖아요, 아까? 어떤 학생들이에요? 그 학생들도 서울대 학생이에요? 아니면.

    ◆ 박원녕> 네, 서울대 학생들입니다.

    ◇ 정관용> 전공은 다 공대 쪽이고?

    ◆ 박원녕> 아니요. 전공들이 정치외교학, 경영학, 영어교육학 그리고 기계항공공학, 전기정보공학 다양하게 있습니다.

    ◇ 정관용> 정말 다양하네요.

    ◆ 박원녕> 네.

    ◇ 정관용> 그래서 그 수업을 같이 듣는 학생들이 수업의 과제의 하나로 기업을 창업해 보는.

    ◆ 박원녕> 네, 처음에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 정관용> 그런 기업으로서 엔젤스윙을 떠올렸다?

    ◆ 박원녕> 네.

    ◇ 정관용> 그래서요? 그 드론을 만들어서 어떻게 했어요?

    ◆ 박원녕> 그래서 저희가 네팔에 지진이 난 것을 보고 이 피해복구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현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지 않습니까?

    ◇ 정관용> 그렇죠.

    ◆ 박원녕> 그런데 구글맵이나 어떤 인공위성 자료 같은 경우에는 해상도가 낮아서 일단 보기가 어렵고. 두번째는 지진이 났을 때 이것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는 되는 것이 아니라 6개월에 한 번씩, 몇 개월에 한 번씩 업데이트 되며 실시간 지도가 아닙니다. 따라서 이런 지도를 보고 재난의 정확한 피해현황을 파악하거나 실시간 지도로써 사용이 불가능한데요. 하지만 이런 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드론을 통하여 제작되는 항공촬영 시도입니다.

    ◇ 정관용> 산간오지가 많다 보니까 직접 사람들이 현장에 가까이 가서 피해의 상황을 체크하고 하기도 어려운 거죠?

    ◆ 박원녕> 네, 맞습니다. 접근이 불가능한 지역에는 사람이 갈 수가 없기 때문에 실제로 이렇게 드론을 사용하게 되면 그렇게 접근이 불가능한 지역도 촬영이 가능합니다.

    ◇ 정관용> 그래서 직접 제작을 했어요?

    ◆ 박원녕> 네. 직접 제작했습니다.

    ◇ 정관용> 돈 많이 안 들어요?

    ◆ 박원녕> 돈 많이 들었습니다.

    ◇ 정관용> 그 돈 어디서 났어요?

    ◆ 박원녕> 돈은 창업론 클래스에서도 150만원 정도를 지원을 받아서 시작할 수 있게끔 지원금이 나왔고.

    ◇ 정관용> 학교 과목에서 그런 지원금까지 줍니까?

    ◆ 박원녕> 네, 맞습니다. 창조경제의 힘이죠. (웃음)

    ◇ 정관용> (웃음) 그리고요?

    ◆ 박원녕> 그리고 또 크라우드펀딩이라는 여러 사람들에게 저희 프로젝트를 알리고 그 프로젝트를 알림으로써 후원을 받았습니다. 총 2회에 진행을 했고요. 첫번째는 네팔의 지진피해 복구를 돕기 위한 지도제작용 드론 제작을 위해서 300만원 정도를 후원을 받았고 두번째는 의약품을 전달하는 아이디어를 검증하기 위한 300만원을 크라우드펀딩이라는 새로운 모금방법.

    ◇ 정관용> 요즘 많이 하니까.

    ◆ 박원녕> 이렇게 모으게 되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민간의 자발적인 지원과 학교 측의 지원으로 드론을 만들었다.

    ◆ 박원녕> 네, 맞습니다.

    ◇ 정관용> 그것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니잖아요. 네팔을 가야 하잖아요.

    ◆ 박원녕> 네, 맞습니다. 또 학교에 저희를 도와주신 기관이 있습니다.

    ◇ 정관용> 어떤 기관?

    ◆ 박원녕> 서울대학교에 있는 글로벌사회공헌단이라는 기관인데요. 학생들의 사회공헌 활동들에 아주 서포티브한 학교에 있는 기관인데. 이 기관에서 저희의 항공권을 서포트를 해 주셨습니다.

    ◇ 정관용> 그래서 갔죠?

    ◆ 박원녕> 네, 그래서 저희는...

    ◇ 정관용> 간 게 언제입니까?

    ◆ 박원녕> 간 것이 2015년 8월 3일에서 일주일 동안 갔었고요. 그리고 최근에 간 게 2016년 1월 2일부터 일주일 동안 두 번에 걸쳐서 가게 되었습니다.

    ◇ 정관용> 가서 어떤 활동을 했습니까?

    ◆ 박원녕> 가서 첫번째 여름에 갔을 때는 그때 지진피해 복구지역에 실제 비행기를 띄워서 정밀촬영을 하고 그 정밀 촬영한 지도를 대학교와 그쪽 기관에 전달한 적이 있었고. 또 그때 KOICA, 아카데미 파트너십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해서 발표세미나를 하고 또 4일 동안은 카트만두 대학교라는 네팔에서 가장 좋은 공과대학에서 무인기 워크샵을 열어서 이렇게 재난피해 지역에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무인기 제작방법 기술전수와 함께 다양한 활용방법에 대한 워크숍을 공동으로, 거기 카트만두 대학교에 Robotics Club이라는 곳과 저희가 함께 공동으로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 정관용> 직접 드론을 만들어서 가지고 가서 ‘이런 식으로 정밀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그다음에 여러분들이 직접 드론을 만들어서 하세요. 이렇게 한 거군요?

    ◆ 박원녕> 네, 맞습니다.

    ◇ 정관용> 금년 1월에 가서는 또 어떤 걸 했습니까?

    ◆ 박원녕> 1월에 가서는 그때 네팔에서 좀 다른 아이디어를 얻어왔는데요. 바로 네팔은 산악지형입니다. 산악지형이 한국과도 완전 다르게 정말 험준한 산지가 있습니다.

    ◇ 정관용> 그렇죠.

    ◆ 박원녕> 한국에서 가장 높은 산이 한 2000m 정도 되는데 이 산은 네팔에서는 그냥 동산이라고 부르는 정도인데요. 이 지역의 큰 문제가 뭐냐 하면 바로 의료시스템이 전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마을 사람이 아파서 실제로 병원에 가기 위해서는 도로가 없는 곳을 6시간 이상씩 걸어야 하는 경우는 빈번하고요.

    ◇ 정관용> 며칠씩 걸어야 되는 곳도 많아요.

    ◆ 박원녕> 네, 맞습니다. 5일 정도까지 걸어서 그나마 자기는 아웃리치 센터(Outreach Center)라고 보건소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는 정말 열악한 상황의 그런 곳에 진료를 받으러 가시는데 그 과정 중에 많은 사람이 실제로 죽으시고 또 얼마 전에는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네팔의 한 마을에 콜레라가 번지기 시작했는데 이 마을에 적절한 조치가 제때 이루어지지 않고 그런 의료품들이 전달되지 않아서 50명이라는 사람이 다 죽어버린 사태가 있었다고 제가 네팔에서 듣게 됐는데요. 이것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다가 저희가 이미 가지고 있는 드론 기술을 사용해서 의약품 무겁게 10kg 이 정도는 아니지만 2kg 이라도 30명의 사람들에게 먹일 수 있는 약과 백신을 전달할 수 있으니까 가능하지 않겠냐라는 아이디어를 한 3, 4개월 동안 준비를 거쳐서 1월에 실제 네팔에서도 아이디어를 검증하는 그런 시간을 가졌습니다.

    ◇ 정관용> 의약품 전달을 했군요.

    ◆ 박원녕> 네, 맞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 그 오지마을 근처까지는 가야 되잖아요.

    ◆ 박원녕> 네, 맞습니다.

    ◇ 정관용> 드론이 한번 뜨면 몇 시간이나 비행을 하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 박원녕> 저희 드론 같은 경우는 30분 정도 비행을 하는데요.

    ◇ 정관용> 30분?

    ◆ 박원녕> 네.

    ◇ 정관용> 그러면 정말 산간오지, 멀리까지는 못 가는 거네요?

    ◆ 박원녕> 이제 거리는 한 5에서 7km 사이의 거리를 두는데 사실 5에서 7km 하니까 되게 짧은 거리라고 인식이 되지만 네팔에서 5에서 7km는 다른 의미예요. 5에서 7km가 직선거리를 의미하는데 이것이 산악지형이다 보니까.

    ◇ 정관용> 그렇죠. 그걸 걸어 내려오거나 걸어 올라가려면 몇 시간 걸리는.

    ◆ 박원녕> 네, 맞습니다. 앞으로 배터리기술과, 기술은 점점 진보하고 이런 아이디어가 있는데 정말 이것이 그들에게 필요한 하나의 아이디어로서. 아이디어가 아니고 실제 현실화되면서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아직까지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의 의약품 전달. 그거군요.

    ◆ 박원녕> 네, 맞습니다.

    ◇ 정관용> 성공했죠, 어쨌든?

    ◆ 박원녕> 네, 맞습니다.

    ◇ 정관용> 아니, 그런데 학교 수업시간에 기업 창업하는 걸 한번 연습해 보는, 그래서 창업을 했어요. 그리고 한번 정도 일을 했어요. 그러면 그만 해도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걸 계속 하자. 참여한 학생들이 다 그렇게 의기투합 한 거예요?

    ◆ 박원녕> 네, 맞습니다. 저희가 모이게 된 학생들이 정말 사회공헌활동을 하면서 또 이렇게 함께 수익도 창출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어 하는 비전이 있습니다.

    ◇ 정관용> 일종의 사회적 기업이죠.

    ◆ 박원녕> 네. 사회적 기업. 저희가 등록된 건 아직 사회적 기업은 아니고 영리법인으로 등록이 될 거고요. 그래서 이런 옷을 입고 저희들이 활발하게 활동을 하려고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하지만 네팔에 가서 지도 제작하고 의약품 전달하고 이건 아무런 수익이 없을 것 아닙니까?

    ◆ 박원녕> 네, 맞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 지금까지 수익 올린 것 뭐 있어요?

    ◆ 박원녕> 지금까지는 이제 약간 소정의 주문제작 형식의 드론 판매... 사실 판매는 아니죠. 이렇게 서비스업을 저희가 해드리는데요. 저희가 이렇게 지도를 제작하고 3D를 건물이나 지형을 3D모델링하는 기술이 있어서 이런 서비스를 앞으로 판매 또는 서비스를 제공해 드릴 예정이고. 최근에는 저희가 수익이 꼭 발생해야 이 단체가 지속되겠다 해서 영리법인을 세우고 있는 중에 있고 그리고 조류퇴치 드론이라는 새로운 아이템을 가지고 올 상반기에 본격적인 하드웨어 판매를 할 예정입니다.

    ◇ 정관용> 조류퇴치!

    ◆ 박원녕> 네.

    ◇ 정관용> 제가 잘못 알아들었네요. 새 쫓는 거 말이죠?

    ◆ 박원녕> 네, 맞습니다. 농촌과 그리고 공항.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과수를 한 번 쪼면 그 가격이 반 이상 떨어져버리고 지금 허수아비, 방조망, 음향기구 이렇게 하지만 새가 적응해버리는.

    ◇ 정관용> 요즘은 잘 도망가지도 않는데요.

    ◆ 박원녕> 큰 문제가 있었는데 이 문제를 또 어떻게 해결할까 하다가.

    ◇ 정관용> 조류퇴치 드론. 아주 좋은 아이디어인데요.

    ◆ 박원녕> 저희가 그거를 지금 특허를 진행 중에 있고.

    ◇ 정관용> 알겠습니다. 서울에 있는 쪽방촌의 정밀지도를 만들었다. 이것도 보도가 된 걸 봤는데 이건 어떤 취지에서 왜 한 겁니까?

    ◆ 박원녕> 저희가 수업 때 어떻게 하다 보니까 쪽방촌을 방문을 하게 된 수업이 있습니다. 그 수업에서 방문을 하게 됐는데 저는 서울대학교 옆에 이렇게 노후하고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저한테는 충격으로 다가왔어요. 그래서 이 마을에 뭔가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뭘까. 네팔에도 했는데 이 마을은 왜 못 할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그럼 이 마을의 정밀지도를 제작해서 그 지도에 노인 낙상지역, 미끄럼이 심한 지역이나 이 지역에 공공시설이 어디에 있으며 쓰레기나 악취가 풍기는 곳은 또 어디며 소방차나 소방대원들이 진입할 수 있는 공간. 판자촌처럼 이렇게 다닥다닥 붙어 있기 때문에 불이 나면 상당히 위험한 지역입니다.

    ◇ 정관용> 그렇죠.

    ◆ 박원녕> 그래서 이런 지역들을 드론으로 찍은 정밀지도 위에 이렇게 올리는 작업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 정관용> 기존에 그런 지도가 아예 없었나요?

    ◆ 박원녕> 네. 없었습니다.

    ◇ 정관용> 방치되어 있었군요.

    ◆ 박원녕> 네.

    ◇ 정관용> 그렇죠? 판잣집들 무허가 집들도 많이 있죠, 거기는?

    ◆ 박원녕> 무허가 집들도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다 보니까 행정당국에서도 제대로 정확하게 어떤 골목, 어떤 골목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를 파악 못 하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런 점에 착안한 거군요.

    ◆ 박원녕> 네. 그리고 저희는 이런 것을 표시함으로써 이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렇게 필요한 공공시설이 어디에 놓여 있어야 되며 또 지금 문제가 무엇이다를 정확하게 지도를 통해서 객관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서울특별시나 아니면 이 마을을 돕고 있는 NGO단체분들이나 이 마을의 정확한 필요를 알고 그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그런 지도로써 활용될 수 있겠다.

    ◇ 정관용> 지도가 완성됐습니까?

    ◆ 박원녕> 네, 지도는 첫번째 삼성동 지도가 완성이 됐습니다.

    ◇ 정관용> 관악구 삼성동 쪽방촌. 어디어디에 다 줬어요, 그 지도를 그래서?

    ◆ 박원녕> 일단은 삼성동주민센터에 기부를 했고요. 서울특별시에 줬고 또 서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단, 여기에도 학생들이 많은 프로젝트를 이쪽 삼성동 지역에서 하는데 여기에도 전달을 했고. 또 저희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이 지도 같은 경우에 무료로 다운을 받으셔서 그 지역에 대한 정보를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 정관용> 그냥 모두에게 공개한 거군요?

    ◆ 박원녕> 네. 그리고 지금 아이디어가 하나 더 있는데 이 지도를 크라우드소싱 지도라고 해서 지도에 앞으로 업데이트가 될 거잖아요. 지도가 이 지역에 쓰레기가 있었는데 없어졌다. 이 지역에 꼭 벤치가 필요했는데 벤치가 지어졌다. 이렇게 사용자가 NGO단체나 주민들이 직접 업데이트를 할 수 있게끔 그런 크라우드소싱 지도를 만들고 있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같이 만드는 거군요, 그러니까.

    ◆ 박원녕> 이제 모든 사람들이 여기를 돕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같이 만드는 지도로 만들고 있습니다.

    ◇ 정관용> 앞으로 또 어떤 계획이 있어요? 아까 조류퇴치 드론 말고.

    ◆ 박원녕> 일단은 저희가 쪽방촌도 한 가지 아이디어로써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저희는 서울특별시랑 시범사업을 진행을 하고 있어요. 공간정보담당관과 함께 저희가 시범사업으로 제가 시민제안에다가 글을 하나 남겼습니다. 그것이 검토가 되고 제안으로 올라갔고.

    ◇ 정관용> 관악구 삼성동 말고 다른 쪽방촌 지역들도 계속 해 나갈 것이다?

    ◆ 박원녕> 네, 맞습니다. 그런 식으로 해서 시범사업을 늘려갈 예정이고 이것뿐만 아니라 저희는 학교도 학교폭력으로도 문제가 많잖아요. 이런 것들을 학교 주변을 정확한 정밀한 지도를 만들고 그런 우범지역이나 발생하기 쉬운 지역들을 다 표시하고자 그런 아이디어를 또 공모전을 통해서 또 준비하고 있고요.

    ◇ 정관용> 간단히 요약하면 드론을 통한 정밀지도 제작. 그리고 그 지도를 공공의 목적에 사용한다. 이런 거로군요.

    ◆ 박원녕> 네, 맞습니다.

    ◇ 정관용> 그나저나 조지아공대에서 지금 교환학생 왔다가 이제 가서 빨리 학업 마치고 졸업해야 되잖아요.

    ◆ 박원녕> 네, 맞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왜 휴학을 하고 지금 여기에 계속 이러고 있는 거예요?

    ◆ 박원녕> 지금 제가 갔을 때 회사가 존속할 수 없기 때문이고요.

    ◇ 정관용> 이 일을 지금 계속 해야 되기 때문에.

    ◆ 박원녕> 네, 맞습니다. 그래서 더 남아 있고 사실 졸업 같은 경우에는 제가 당장 급한 것이 아니라서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어서 저는 이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 여기에 남아 있습니다.

    ◇ 정관용> 앞으로 진짜 꿈이 뭡니까?

    ◆ 박원녕> 저는 어떤 제품을 만들어서 이렇게 판매하고 싶은데 그 제품이 정말 사회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 정관용> 그 제품은 무궁무진하겠죠?

    ◆ 박원녕> 네, 맞습니다. 한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 정관용> 그렇죠. 알겠습니다. 이렇게 착하고 또 대견한 학생들이 좋은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서 또 신기술을 도입해서 공공에 도움 되는 그런 활동들을 하고 있군요.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엔젤스윙도 잘 키워가시고 아까 말씀하신 본인의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신제품 개발 및 제작. 그것도 큰 성과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 박원녕> 감사합니다.

    ◇ 정관용> 오늘 고맙습니다.

    ◆ 박원녕> 네.

    ◇ 정관용> 엔젤스윙의 박원녕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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