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검 (사진 = 황진환 기자/ 노컷뉴스)
배우 박보검(23)이 또 한 번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얼마 전 '종교' 논란에 휩싸여 곤욕을 치른 데 이어 이번엔 감추고 싶은 개인사까지 공개됐다.
2일, 박보검이 지난해 법원의 파산 선고를 받았다가 채권자 동의를 얻어 파산 절차를 끝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14년 말 개인 채무를 갚지 못해 서울중앙지법에 파산·면책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해 3월 이 신청을 받아들여 파산을 선고했다.
박보검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일 CBS노컷뉴스에 "개인사라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지 못하지만 (박보검의) 심경은 좋지 않을 것이다. 아무래도 가족들 얘기가 나오니까…"라고 전했다.
박보검의 파산 선고는 본인이 아닌 부친에서 비롯됐다. 알려진 사연은 이렇다.
지난 2008년 박보검의 아버지는 한 대부업체에서 3억 원을 빌려 사업을 했다. 당시 연대보증인은 15세 미성년자인 박보검이었다.
하지만 부친의 사업이 잘 되지 않으면서 대부업체의 돈을 갚을 수 없자 대부업체는 원금에 이자액까지 박보검에 돈을 갚으라고 요구한 것. 이에 박보검이 거부하자 대부업체가 법원 소송을 제기했다.
{RELNEWS:right}당시 박보검이 배우 활동은 하고 있으나 무명에 가까운 인지도에 갚을 능력이 없었다. 이에 법원은 박보검이 아버지 빚 중 일부를 갚으면 나머지 금액은 탕감을 받도록 하는 화해 권고 결정을 내렸다. 이렇게 박보검의 파산 절차는 작년 9월 모두 종료됐다.
소속사 관계자는 "파산 선고는 이미 지난해 다 마무리된 일이다. 워낙 어렸을 때 벌어진 일이고,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은 밝히기 어렵다"며 "이게 다 인기가 있어서 벌어진 일 아니겠냐. 이미 종료된 사실이라 활동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