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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여명의 붓글씨, 통일의 함성 되다



공연/전시

    1만여명의 붓글씨, 통일의 함성 되다

    <書로 統一로- 통일아!>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전시

     

    붓글씨, 서예로 통일의 염원을 담은 전시가 열린다.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은 재개관 기념 전시로 <書로 統一로-="" 통일아!="">가 3월 1일 막을 올린다고 밝혔다.

    통일을 주제로 한 만큼 많은 이들의 참여에 큰 의미를 두고, 무려 1만여명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유치원생에서부터 어른까지, 서예협회 회원들에서부터 일반인까지,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 북한까지. 그리고 주한 외국대사관 직원들도 참여했다.

     

    이들이 보내온 작은 작품들은 여러가지 형태로 전시돼 작품별로 의미를 담아냈다. 부분이 보여 전체를 이루는 각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주는 아름다움과 힘, 그리고 개별 작품들이 주는 섬세한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다. 어린이들의 삐뚤빼뚤한 붓글씨에서 꾸밈없고 소박한 아름다움에 웃음이 배어 나온다. 한국의 전문작가들, 중국, 일본 작가들의 독창적인 필체가 주는 조형미, 우아하거나 강한 필치를 감상하는 맛도 좋다.

     

    전시 흐름은 과거, 현재, 미래로 전개되며, 단계별 소주제는 각기 망국, 분단, 통일의 염원을 담고 있다.

    거대한 벽면 두개면에 작품들을 빼곡히 배치한 <멀리 있는="" 풍경="">, 붓글씨로 한 단어에 글씨로 통일염원을 담아 물결 형식의 구조물을 만든 <일자만다라>, <만상 卍想="">, 그리고 작품들을 천정에 층을 이루며 걸어놓은 <사해일가>.<사해일가>에는 어린이집 원아와 유치원생을 포함해 1508명이 참여했다.

     

    3층 전시관 복도에는 최정화 작가의 설치작품 <붓핵>이 설치되어 있다. 철조망으로 만들어진 큰 공모양의 구조물에 붓을 걸어 감싸는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 절반쯤 붓이 원형 구조물을 덮고 있으며, 전시 마감일(4월24일)까지 붓을 기증받아 붓 걸기 작업을 진행한다. 붓이 걸린 구조물 옆에는 조형미가 뛰어난 다양한 형태의 벼루들이 빙 둘러쳐 있다.

    서예박물관과 음악당 사이 공중에는 오방색 천 십수장이 길게 늘어뜨려져 있다. 골까지 바람을 받아 깃발이 서로 부딪히며 내는 세찬 바람 소리가 귓전을 울린다. 아우성이다. 함성이다. 마치 1만여 참여자들의 붓글씨에 담긴 목소리라도 되는 듯이.

    이번 전시에는 서용선 작가의 대형 걸개 그림 2점 <남과 북="">, 그리고 김구 주석, 이승만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의 휘호가 선보인다. {RELNEWS:right}

    전시 기간:3월 1일 -4월 24일
    전시 장소: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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