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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딥마인드 CEO "왜 이세돌? 최고수준의 전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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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딥마인드 CEO "왜 이세돌? 최고수준의 전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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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이세돌 9단 VS 알파고 5번기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세돌 9단이 소감을 말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노컷뉴스)

     

    "사실 이세돌 9단을 타겟으로 준비한 이유는 워낙 역사적인 대국이 될 것이라고 봤다. 이 9단이 전설적이고 역사적으로도 최고 수준임이 오랜 기간 동안 인정되고 입중된 인물이기 때문이다"

    '알파고' 개발자인 구글 딥마인드 CEO 데미스 하사비스는 22일 서울과 영국 런던을 연결하는 2원 생방송 기자회견에서 '알파고의 대국 상대로 이세돌 9단을 선택한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 알파고의 목표로 바둑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패턴인식과 계획준비'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챌린지를 떠나 구글 딥마인드에서 진행하는 일들은 앞으로 도움이 될 더 지능화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사비스 CEO는 인류가 고안해낸 가장 고도의 게임인 바둑을 통해 여기서 습득한 기술을 실제적인 문제해결에 적용하려는 것이라고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여기서 개발된 기술이 단기적으로는 스마트폰을 더 유용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과학적인 난제나 기후변화, 복잡한 질병분석과 치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원대한 계획의 일단도 보여줬다.

    그는 "이번 기회를 마련해준 한국기원과 이세돌 9단에게 감사한다"면서 "과학기술이 인간의 전반적 지식을 더 높은 단위로 업그레이드 하는데 도움이 되고 더 좋은 세계를 만드는데 기여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다음달 9일부터 시작될 대국과 관련해서는 "대국 동안 알파고는 구글 클라우드 상에서 돌린다"면서 "실제로 서버는 미국 중서부에 위치해 있지만 빠른 속도의 커넥션을 위해 호텔 측과 연결할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 인공지능 알파고의 첫 대국은 오는 3월 9일 오후 1시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 마련된 특별대국장에서 중국 바둑규칙에 따라 진행된다.

    제 2국은 다음날 오후 한시에 열리지만 3국은 하루를 쉰 뒤 12일 오후에 계속되고 4국은 13일, 그리고 마지막 5국은 또 하루를 쉬고 난뒤인 15일 오후 1시에 열린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이번 대국은 백을 잡은 기사에게 덤 7.5집을 주는 중국 바둑규칙에 따라 진행된다.

    선착의 효과로 먼저 두는 흑이 유리하기 때문에 백에게 그 불리함을 집으로 보상해 주기 위함이다.

    두 기사는 모두 제한시간 2시간을 가지며 이 시간을 다 쓰면 1분 초읽기가 3번씩 주어지기 때문에 대국은 4, 5시간 안팎 계속될 전망이다.

    이번 대국 전 경기는 구글 딥마인드 유투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국내에서는 바둑TV를 통해 중계된다

    이 대국들에는 영어와 우리말 해설이 들어가는데 영어해설은 서양인 가운데 유일한 9단인 마이클 레이먼드가 맡고 우리말 해설은 현 국가대표팀 감독인 유창혁 9단을 비롯해 김성룡,송태곤 9단과 이현욱 8단이 차례로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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