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위안부' 영화 '귀향' 본 박원순 시장 "많은 국민 봤으면"



영화

    '위안부' 영화 '귀향' 본 박원순 시장 "많은 국민 봤으면"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와우픽쳐스 제공)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다룬 영화 '귀향'(감독 조정래)을 미리 본 박원순 서울시장이 "많은 국민들이 영화를 봤으면 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 시장은 지난 15일 저녁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귀향 특별시사회에 참석해 관람을 마친 뒤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에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돌아가셨다고 한다.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많은 국민들이 영화를 봄으로써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8시 30분쯤 '위안부' 피해자 최모 할머니가 경남 양산시 한 병원에서 향년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에 따라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 할머니 238명 중 생존자는 45명으로 줄었다.

    '위안부' 피해자 박옥선(93)·이옥선(90) 할머니도 박 시장과 함께 영화를 봤다. 두 할머니와 박 시장은 손을 맞잡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옥선 할머니는 "우리는 이만큼 살았기 때문에 이런 영화도 보고 이런 말도 할 수 있지만, 먼저 간 할머니들은 한을 얼마나 품고 갔나 모른다"며 "우리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고, 이렇게 모두 옆에서 지켜봐 주셔서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박옥선 할머니도 "영화를 보니까 가슴이 아프고 그렇다"며 "이런 걸 보고 안 우는 사람이 있겠냐"며 끊임없이 눈물을 흘렸다.

    영화 '귀향' 스틸컷(사진=와우픽쳐스 제공)

     

    이날 시사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도 참석해 영화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추 의원은 "위안부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해 죄송하다. 그런 마음이 드는 순간"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조 교육감은 SNS를 통해 "처절하면서 담담하게 잘 그려냈다. 영화를 만든 조정래 감독에게도 참 좋은 작품을 만들었다고 찬사를 보내고 싶다. 120분 넘게 이어진 영화가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현재적 문제로도 이어지고 있는 우리의 아픈 과거 역사를 아름답게 그리고 있었다"라는 소감을 올렸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