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과 동반 자살을 기도하기 위해 SUV 차량을 몰고 가던 30대 운전자가 이를 저지하던 경찰 순찰차를 들이받아 경찰관 등 3명이 중· 경상을 입었다.
15일 오후 7시 47분쯤 전남 순천시 황전면 금평리 용두마을 앞 도로에서 자녀 2명과 함께 A(35) 씨가 몰던 SUV 차량이 구례 경찰서 읍내 파출소 소속 하 모(45) 경사 등 2명이 탄 경찰 순찰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경찰관 하 경사 등 2명과 SUV 차량 운전자 A 씨 등 3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다.
SUV 차량 운전자 A 씨가 자신의 부인에게 자녀들과 동반 자살 기도를 암시하는 글을 남겨 A 씨 부인이 경찰에 신고함에 따라 공조 수사와 위치 추적을 통해 이들 경찰관이 A 씨 차량을 발견하고 순찰차로 차단하려다가 A 씨 차량이 그대로 들이받아 부상을 당했다.
SUV 차량에 탑승했던 A 씨의 자녀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SUV 차량 운전자인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동반 자살 기도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