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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오리온 그룹 檢 수사 5년만에 '거액 탈루'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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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오리온 그룹 檢 수사 5년만에 '거액 탈루' 적발

    국세청 오리온 그룹에 수십억 대 추징금 통보, 그룹 측 "일부 불복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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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온 그룹 담철곤 회장이 세금 탈루 및 횡령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지 5년만에 그룹이 또다시 거액의 세금을 탈루해 세무당국에 적발됐다.

    국세청은 지난해 오리온 그룹에 대해 고강도 세무조사를 벌인 끝에 탈루 사실을 적발해 수십억 원대 추징금을 통보한 것으로 CBS 취재결과 밝혀졌다.

    세무당국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오리온 그룹과 알짜 계열사인 오리온스낵인터내셔널(OSI)간의 자금 거래 과정에서 거액의 세금이 누락된 것을 파악하고 수십억 원을 추징하라고 통보했다.

    오리온스낵인터내셔널(OSI)은 포카칩, 오감자 등 인기 과자 상품을 제조하는 오리온의 스낵 전문 계열사로 지난해 본사에 흡수합병됐다.

    국세청은 오리온스낵인터내셔널(OSI)이 합병되기 이전에 법인 간의 돈 거래 과정에서 거액의 세금이 탈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IMG:2}국세청은 지난해 오리온의 중국 사업을 비롯해 그룹 전반에 대해 특별세무조사에 준하는 고강도 세무조사를 벌였다. 지난 2010년 국세청이 담철곤 회장의 탈세 혐의 등을 적발해 검찰에 고발한 지 5년만에 이뤄진 대대적인 세무조사였다.

    오리온 그룹이 다소 복잡한 계열사 구조를 가지고 있는 만큼 세무당국은 오리온 본사와 계열사간 자금 거래 내역 등을 면밀히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담철곤 회장은 2010년 국세청 고발을 계기로 검찰 수사를 받아 300억대 회삿돈을 유용·횡령한 혐의 등으로 이듬해 구속기소됐으며,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받고 풀려났다.

    담 회장은 2013년 4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된 이후 현재 집행유예 기간이다.

    한편, 오리온 그룹은 국세청으로부터 수십억원 대 추징금을 통보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오리온 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세무조사에서 법인 간의 자금 거래와 관련해 수십억원 대 추징금을 통보받은 사실은 있다"면서도 "일부에 대해서는 불복 신청을 낸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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