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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설가 장훈도 아팠다 "마약 혐의 기요하라, 눈물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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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설가 장훈도 아팠다 "마약 혐의 기요하라, 눈물 난다"

     

    '일본 야구의 전설'이자 평론가인 장훈(74 · 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 씨가 마약 스캔들에 휩싸인 전 야구 스타 기요하라 가즈히로(48)에 대한 애증을 동시에 드러냈다.

    장 씨는 7일 TBS 방송 '선데이 모닝'에 출연해 각성제 소지 혐의로 체포된 기요하라에 대해 "눈물이 날 것 같다"면서 "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애정과 미움이 섞인 촌평이다. 장 씨는 "별로 말을 하고 싶지 않다"고 평소와 달리 독설을 아꼈다.

    이날 장 씨는 지난달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명구회 행사에서 타석을 양보한 기요하라와 일화를 들려주기도 했다. 장 씨는 "안타를 치고 눈물을 흘렸다"면서 "확실하게 갱생해주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체포된 이후 기요하라는 채취된 소변에서 각성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자택에서 압수한 각성제는 봉투의 무게를 빼면 약 0.047g으로 1회분 사용량(0.03g)보다 조금 많았다. 기요하라는 "팔에 주사를 놓거나 유리 파이프로 구워서 피웠다"고 자백했다.

    기요하라는 1986년 프로에 데뷔해 2008년까지 23년 동안 활약했다. 특히 2006년까지 21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날리며 인기를 얻었다. 개인 통산 역대 홈런 5위(525개)의 강타자다. 1997년부터 2005년까지 일본 최고 인기 구단 요미우리에서 뛰었고, 4번 타자로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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