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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영업익 884억원 '반토막'…O2O 마케팅비 급증



기업/산업

    카카오, 영업익 884억원 '반토막'…O2O 마케팅비 급증

    카카오 대리운전 상반기 출시 예정

    카카오가 카카오택시를 비롯, O2O 사업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에 비해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사업을 확대하면서 마케팅 비용 등이 크게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5일 카카오는 2015년 9322억원의 매출액과 88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77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86.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9.9%나 줄었다.

    2015년 4분기 실적에서 매출은 전분기대비 5.3% 증가한 2417억 원으로 모바일 매출 비중은 57%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26% 증가한 204억 원이며 당기순이익은 102억원이다.

    카카오의 영업이익 감소는 지난 한 해 동안 신사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집행했기 때문이다. 크게 늘어난 영업 비용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카카오는 지난해 카카오택시, 카카오팜 등 신규 서비스를 대거 내놓으면서 지난해 영업비용으로 8438억원을 지출했다. 2014년 투자한 6894억원과 비교하면 1543억원이나 많은 금액이다.

    특히 게임 플랫폼에서 인건비와 광고 선전비, 콘텐츠 수수료 등 비용 항목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4분기 영업 비용으로 2213억원을 썼다. '프렌즈팝', '백발백중'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와 개발을 지속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게임 매출은 16.4% 감소한 57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4분기 매출은 카카오 플랫폼 전반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1484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3.8% 증가했고, 모바일 광고 매출 비중은 역대 최대인 38%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올해에도 핵심 사업 부분에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광고와 게임, 온·오프라인 연계(O2O),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각 분야를 확장하며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게임 부문에서 광고 모델을 적용해 추가 수익 창출을 지원하고,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O2O 영역에서는 '카카오택시 블랙'의 이용 지역과 차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상반기 중 '카카오드라이버'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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