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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금투협회장 "H지수 폭락, 당장 패닉에 빠질 일 아니다"



금융/증시

    황영기 금투협회장 "H지수 폭락, 당장 패닉에 빠질 일 아니다"

    은행의 투자 일임업 요구반대…"국내 금융업 체계 근본 흔드는 것"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 금투협 제공)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최근 H지수(홍콩항생 중국기업지수)의 폭락으로 ELS(주가연계증권) 손실 우려가 증폭되는 것과 관련해 "당장 패닉에 빠질 일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황영기 회장은 4일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만기도래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고 H지수도 최근 5년간으로 볼 때 가장 저평가돼 있다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인 만큼 조기환매나 패닉에 빠질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황회장은 "H지수 ELS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37조원 정도가 남아있고 이 가운데 2년 안에 만기가 도래하는 것은 1조원 남짓에 지나지 않고 나머지 97%는 2년 후에 만기가 도래한다"며 "만기도래까지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 있어 그 사이에 원금손실이 회복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H지수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평상시 1.2~1.4 수준인데 지난 1월말 기준으로 0.84로 떨어져 최근 5년간 최저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황영기 회장은 은행의 투자일임업 허용 요구와 관련해서는 "국내 금융업 체계의 근본을 흔드는 이슈라고 생각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각 금융업에는 핵심 사업영역이 있는 데 그것을 넘어가면 복잡한 문제가 생기게 된다"며 "은행에는 운용전문가가 있는 것도 아니고 투자상품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것도 아니어서 손실이 났을 때 해결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또 한 계좌에서 예금적금은 물론 펀드, 파생상품도 가능한, 이른바 만능통장이라고 불리는, ISA(종합자산관리계좌) 시행과 관련해 "ISA는 이제까지 나온 금융상품 중 가장 획기적인 상품"이라고 평가했다.

    황영기 회장은 "은행과 증권사가 이 상품을 놓고 경쟁을 하게 되는데 증권업계의 판매인력이 적고 지점 수도 은행의 4분의 1 밖에 안돼 우려스러운 상황이긴 하지만 시황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바꿔가는 능력은 증권업계가 훨씬 탁월한 만큼 증권업계가 전문성과 실력으로 열심히 마케팅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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