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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하다 여경 치마 들춘 경찰 간부



광주

    회식하다 여경 치마 들춘 경찰 간부

     

    전남 경찰 고위 간부가 수사 정보 누출 대가로 억대의 뇌물을 받고 구속되는가 하면 여종업원이 숨진 유흥주점에서 성매매한 것으로 드러나고 여경 성추행 사건까지 터져 연초부터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남지방경찰청 소속 일선 서장급인 김 모 총경은 전직 경찰 후배로부터 수 억 원 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김 총경은 광양항 등을 통해 수출업을 해온 전직 경찰 후배가 수사를 받자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수사 정보를 알려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특히, 경찰의 부실 수사 논란이 제기됐던 전남 여수 유흥주점 여종업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담당했던 전남 경찰청 소속 경찰관 등 경찰 2명이 성 매수 의혹이 일어 여성 인권단체들로부터 경찰이 축소·은폐 수사를 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받았다.

    전남 경찰청은 이 가운데 경찰관 1명이 성 매수를 한 것으로 확인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해 결국 고양이에게 생선 맡기는 격이 됐다.

    전남 경찰청은 그나마 나머지 1명의 경찰관에 대해서는 성 매수를 했다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기록을 보내 여전히 축소·부실 수사 의혹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수 경찰서 간부가 동료 여경을 성추행한 혐의로 직위 해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일 여수경찰서는 동료 여경 성추행 의혹을 받는 여수경찰 소속 신 모(47) 경위를 직위해제하고, 경무과장과 계장도 성추행 사건의 책임을 지고 인근의 다른 경찰서로 발령을 냈다고 밝혔다.

    신 경위는 지난 1월 29일 밤 10시 30분쯤 여수의 한 술집에서 회식하다 여경인 A(30) 경사의 치마를 들치는 등 성추행을 한 것으로 전남 경찰청 자체 감찰 결과 확인됐다.

    신 경위는 지난 1일 자로 여수경찰서로 발령을 받자마자 성추행 사건이 불거지면서 하루 만에 직위 해제됐고, 경무과장도 여수경찰서로 발령이 난지 하루 만에 인근의 다른 경찰서로 발령 나는 징계성 인사조처를 당했다.

    이에 대해 신 경위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전남 경찰의 뇌물수수와 성 매수, 성추행 등 공직 기강이 풀린 사건이 잇따르면서 물의를 빚고 있어 고강도 감찰을 추진하는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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