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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美 대선] 아이오와, 백악관으로 가는 첫걸음



미국/중남미

    [2016 美 대선] 아이오와, 백악관으로 가는 첫걸음

    • 2016-02-01 07:09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아이오와주는 인구 310만명의 작은 주다. 인구 분포도 백인이 90%를 넘어 미국 전체를 대변하지도 못하고 당 대의원은 민주 52명, 공화 30명으로 소수에 불과하다.

    하지만 대선 후보 첫 경선을 치른다는 점에서 뉴 햄프셔 프라이머리와 함께 미국 대선의 풍향계로 통한다. 이곳에서 승리할 경우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과 선거자금 확보로 백악관을 가는 레이스에 힘이 실린다. 향후 대선판을 주도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셈이다.

    실제 민주당의 경우 지난 1972년 이후 대선 후보 8명 가운데 6명이 아이오와에서 1위로 치고 나오면서 당의 대선 후보로 지명됐다. 1976년 무명의 지미 카터 후보가 그랬고 지난 2008년 버락 오바마 후보 역시 대세론의 힐러리 클린턴을 누르는 대이변을 연출하며 결국 백악관에 입성했다.

    물론 아이오와에서의 승리가 대선후보나 대권으로 연결되는 보증수표는 아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아이오와에서는 뒤졌지만 경선과 대선에서 승리를 거뒀다. 또 릭 샌토럼, 마이크 허커비 등 전 공화당 후보들은 아이오와에서 승리했지만 그 여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오와에서 선전하지 못한다면 대권을 향한 레이스에는 차질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치 역사상 아이오와에서 3위권 안에 들지 못한 후보가 대선 후보 지명을 받은 경우가 없기 때문이다.

    최소한 3위 안에 들어야 향후 경선 참여의 동력을 살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일반적으로 군소주자들은 아이오와와 뉴햄프셔를 거치면서 경선을 포기하게 된다.

    이런 점에서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과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아이오와에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언론들은 루비오가 이번에 선전한다면 뉴 햄프셔를 거치면서 다크호스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부시 전 주지사는 최근 뉴햄프셔 여론조사에서 2위를 차지해 기사회생의 가능성이 아직은 남아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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