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전직 교사들이 아동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북 경주경찰서는 경주시 안강읍에 있는 한 어린이집 전직 교사들을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들 교사는 식사시간에 아이에게 수저를 주지 않아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게 하거나, 말을 듣지 않는다며 두 살 된 아이를 발로 감싼 뒤 몸으로 누르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한 달 치 어린이집 CCTV 녹화영상에서 최소 8명의 아이들이 이들에게 학대당하는 모습이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해당 교사는 "식사와 수업 태도가 좋지 않은 아이를 바로잡기 위한 불가피한 훈육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