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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 스퍼스 상대로도 '조기퇴근'…숫자로 보는 대승



농구

    커리, 스퍼스 상대로도 '조기퇴근'…숫자로 보는 대승

    스테판 커리 (사진 제공/NBA)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강호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상대로도 3쿼터 '조기 퇴근'을 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

    그런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미국프로농구(NBA)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2015-2016시즌 '1인자'와 '2인자'의 맞대결은 리그 1위 골든스테이트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골든스테이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랜드 오라클아레나에서 열린 샌안토니오와의 리그 1-2위 맞대결에서 37점을 폭발시킨 스테판 커리를 앞세워 120-90 대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부터 홈 경기 39연승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평균 득점 1위, 샌안토니오는 실점 부문 1위였다. 또 골든스테이트는 야투율 2위, 3점슛성공률 1위 팀이고 샌안토니오는 야투허용률 2위, 3점슛허용률 2위 팀이다.

    창이 방패를 완전히 박살냈다.

    누구도 커리를 막지 못했다. 커리는 야투 20개 중 12개를 성공시켰고 3점슛 9개를 던져 7개를 림에 꽂았다. 자유투는 7개를 던져 성공률 100%. 여기에 스틸 5개, 어시스트 4개를 보탰다. 실책은 단 1개에 불과했다.

    총 37득점. 커리가 3쿼터까지 뛰고 남긴 기록이다. 샌안토니오에서는 베테랑 팀 던컨이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그의 공백을 감안하더라도 충격적인 패배다.

    #13

    스테판 커리는 서부컨퍼런스 2위이자 리그 전체 '2인자'인 샌안토니오를 상대로도 조기 퇴근을 했다.

    커리가 4쿼터 전체를 통째로 쉰 경기는 올 시즌 벌써 13번째다.

    #30

    샌안토니오는 작년 11월21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 90-104로 졌다. 14점 차가 올 시즌 최다 점수차 패배 기록이다. 새로운 기록이 나왔다.

    샌안토니오는 골든스테이트를 만나기 전까지 6번 밖에 패하지 않았다. 스퍼스가 패한 6경기의 평균 점수차는 5.5점이다.

    골든스테이트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스(34점차)와 시카고 불스(31점차)에 이어 샌안토니오에게도 올 시즌 최다 점수차 패배의 굴욕을 안겨줬다. 모두 최근 일주일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35

    다음은 올 시즌 한 경기에서 35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 순위다.

    1.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 15회
    2. 제임스 하든(휴스턴) - 9회
    3. 드마커스 커즌스(새크라멘토) - 8회

    #37

    스테판 커리는 올 시즌 샌안토니오를 상대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러셀 웨스트브룩이 보유했다. 웨스트브룩은 작년 10월29일 샌안토니오전에서 33점을 기록한 바 있다. 커리가 4점을 더 올려놓았다.

    샌안토니오의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한 선수에게 일방적으로 당하는(?) 유형의 감독이 아니다. 포포비치 감독 시대에 스퍼스를 상대로 3쿼터까지 가장 많은 점수를 올린 선수는 2004-2005시즌의 빈스 카터다. 그의 기록은 42점이다. 커리는 37점을 올렸다.

    또 37점은 커리의 샌안토니오전 역대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이기도 하다. 종전 기록은 35점.

    #41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41번째 승리를 챙겼다. 패배한 경기는 고작 4회. 시즌 전적 41승4패째다.

    이로써 NBA 단일시즌 최고 승률(72승10패)을 남긴 1995-1996시즌의 시카고 불스의 페이스와 다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당시 마이클 조던, 스카티 피펜이 이끌었던 시카고 불스는 45경기까지 41승4패를 기록했다.

    샌안토니오는 38승7패째를 기록했다. 여전히 리그 2위라고 하기에는 억울한 성적이다. 샌안토니오가 지금 페이스와 승률을 그대로 유지한 채 시즌을 마칠 경우 69승을 거두게 된다.

    #62

    샌안토니오가 올 시즌 2쿼터까지 62실점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다기록은 작년 11월19일 덴버 너겟츠전에서 기록한 58실점. 샌안토니오는 작년 10월 말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상대로 후반 3-4쿼터에 62점을 내준 바 있다. 하프 기준으로는 최다실점 타이기록의 불명예를 썼다.

    #120

    오클라호마시티는 작년 10월 말 개막전에서 33점을 몰아넣은 웨스트브룩을 앞세워 샌안토니오를 112-106으로 눌렀다.

    이후 어떤 팀도 샌안토니오를 상대로 한 경기 110점 이상을 넣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가 깼다. 더불어 올 시즌 샌안토니오에 한 시즌 최다 실점의 기록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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