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설 명절을 맞아 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전국적으로 특별방범활동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우선 설 직전인 이달 31일까지 금융기관과 편의점, 금은방 등 현금을 많이 취급하는 업소를 점검해 강도·절도 등에 취약한 점을 보완하도록 하고 순찰을 강화한다.
특히 현금 날치기 등 오토바이를 이용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검문 검색도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된 아동학대를 근절하기 위해 아동 관련 112 신고가 접수되면 물리적 체벌 등은 물론 교육적 방임 여부까지 확인하기로 했다.
또 명절 기간에 가정폭력이 증가하는 점에 주목하고 가정폭력 신고는 경찰관이 반드시 현장에 출동해 응급조치나 보호시설 인계 등 피해자 보호 조치를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다음달 1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까지는 지역경찰관뿐 아니라 경찰관 기동대까지 투입해 취약지점을 집중 순찰하고 음주단속도 적극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살인.강도, 가정폭력, 성폭력, 오토바이 날치기 등 중요 사건이 발생하면 근무 인원을 늘리는 한편 112시스템을 중심으로 신속한 출동과 검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향으로 떠날 때는 문단속을 철저히 하는 것은 물론 문 앞에 신문이나 우유 등 배달 물품이 쌓이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