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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 26일부터 또 다시 파업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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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타이어 노조, 26일부터 또 다시 파업예고

     

    금호타이어가 8개월 간 끌어온 노사 간 임금과 단체협상의 타결점을 찾지 못한 채 노조가 오는 26일부터 부분파업을 결정함으로써 단체교섭은 또 다시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새해 들어 두 번째 본 교섭을 갖고 3일간 본 교섭과 실무협의를 가졌으나 막판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22일 열린 '쟁의대책위원회'를 통해 26일부터 27일까지는 근무조별 4시간 부분파업과 휴연근 거부를 실시하고, 2월 1일부터 휴연근 거부, 2월 15일부터는 무기한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할 것을 결정했다.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주요쟁점은 사측이 기존에 제시한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한 일시금 300만원 지급을 고수하고 있으며 노조는 임금피크제와 상관없이 파업으로 받지 못한 임금손실금 보전 형태의 일시금 300만원+@ 상향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회사는 33차 교섭에서 지난해 경영실적의 급감과 올해 시장 환경의 어려움을 재차 설명하며 현재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서 회사가 제시한 협상안을 기준으로 노조가 양보하고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노측은 지난해 39일간의 최장기 파업으로 인한 임금 손실 보전을 목적으로 일시금 상향만을 요구하고 있으며 일시금 지급의 전제조건이었던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해서도 확답없이 또 다시 부분파업을 예고한 것이다.

    노조의 파업 결정에 대해 회사는 "건전한 교섭문화 정착과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서 무노동무임금 보전이 될 수 있는 노조의 일시금 상향 요구는 향후에도 수용할 수 없으며 파업과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대처할 것"임을 노측에 전달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노조의 최장기 파업으로 경영실적 적자까지 기록한 상황에서 조합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노조가 또 다시 파업을 선택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조의 파업투쟁 선언 등 강경모드에도 불구하고 설 연휴를 끼고 있는데다 8개월간의 노사대치로 노조원들의 피해가 너무 커 파업동력을 다시 이끌어내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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