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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킹의 성지, 파타고니아 어떻게 즐겨야할까?



여행/레저

    트래킹의 성지, 파타고니아 어떻게 즐겨야할까?

    • 2016-01-20 17:58

    오지투어 직원들이 뽑은 '남미 여행지 BEST 3' ② 파타고니아

    파타고니아의 진정한 매력을 만나고 싶다면 트래킹을 즐기자(사진=오지투어 제공)

     

    남미 전문여행사 오지투어(www.ojitour.com)의 직원들은 남미에서 꼭 가야할 여행지 1위부터 3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그 결과 1위는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사막, 2위는 아르헨티나와 칠레에 접해 있는 파타고니아 3위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걸쳐 있는 이구아수 폭포가 뽑혔다.

    그 중 두 번 째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파타고니아는 남아메리카 대륙 끝, 안데스 산맥을 경계로 칠레와 아르헨티나에 걸쳐있는 110만㎢에 달하는 지역이다.

    안데스의 서쪽 칠레 파타고니아는 피오르드로 복잡한 해안선이 만들어지고 산과 호수 빙하 등 변화가 많은 풍경을 형성한다. 아르헨티나 쪽은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서풍이 안데스를 만나 비를 다 뿌리고 건조한 바람만 가지고 넘어와 키 작은 풀이 무성한 초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난 시리즈에 이어 남미여행 인솔자가 뽑은 베스트 여행지이자, 남미 트래킹의 꽃이라 불리는 '파타고니아'의 매력과 여행팁을 소개한다.

    페리토 모레노 빙하는 연평균 100~200m 이동할 만큼 비교적 빠른 속도로 흘러간다(사진=오지투어 제공)

     

    ◇ 살아있는 모레노 빙하를 만날 수 있는 '엘 칼라파테'

    엘 칼라파테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빙하이자 현재도 계속 자라나고 있는 빙하인 페리토 모레노 빙하를 관람하거나 직접 빙하 위를 걸어보는 미니 트레킹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페리토 모레노 빙하는 폭 5km에 높이가 60~80m이며 안데스 산맥 속의 칠레 국경까지 뻗어있는 길이가 35km나 된다. 이 빙하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것은 크기가 아니라 이 빙하가 계속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윤솔 인솔자는 "페리노 모레노 빙하가 떨어져 나오는 순간 울리는 웅장한 소리와 눈앞에 펼쳐지는 전경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답고 신비롭다."며 "파타고니아 지역은 일년내내 추운지역이며 6~9월은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로 폭설과 같은 이유로 투어에 제한이 많다. 여행을 즐기기 가장 좋은 시기는 12~3월 사이이다"라고 말했다.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트래킹의 하이라이트는 W트래킹 코스다(사진=오지투어 제공)

     

    ◇ 트래킹 족들의 꿈의 여행지,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1978년 세계 생물권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바다로부터 해발 3050m 높이에 위치해 있다. 토레스 델 파이네라는 이름은 스페인어로 '탑'을 뜻하는 토레(Torre)와 파타고니아 지방 원주민 언어로 '청색'을 의미하는 파이네(Paine)가 결합된 뜻이다.

    화강암을 비롯한 암석으로 이루어진 타워와 뿔 모양의 장대한 설산, 설산에서 빙하가 녹아내린 호수들이 가장 큰 볼거리다. 여우와 퓨마, 구아나코, 냔두 등 수많은 야생동물도 이곳에 서식한다.

    박주현 인솔자는 "수많은 남미 지역을 다녀봤지만 가장 깊은 인상을 받은 곳이다. 특히 3박4일간 진행되는 'W트래킹'으로 유명한 곳으로 짧은 트래킹코스와 차량을 이용한 데이투어도 가능하다"고 토레스 델 파이네를 추천한 이유를 설명했다.

    "W트래킹 코스의 전체 길이는 78.5km 이며, 시작점이 두 곳이므로 국립공원 입구에서 바람의 방향을 물어보고 바람을 등지는 방향으로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트래킹을 즐기고자 한다면 산장 예약은 필수다"라고 전했다.

    "국립공원 안에서는 휴대전화 사용이 어렵기 때문에 안전을 대비해 레인저하우스나 긴급대피소의 위치를 확인하고 출발해야한다. 국립공원 안에서는 쓰레기를 버리거나 지정된 캠핑장소 이외에서 취사를 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어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뾰족한 침봉 여러 개가 모여 상어의 이빨을 연상시키는 피츠로이산괴는 남미 안데스 산맥에서도 손에 꼽히는 장관을 선사한다(사진=오지투어 제공)

     

    ◇ 영롱함이란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곳 '피츠로이'

    피츠로이 산은 남부 파타고니아의 최고봉으로 상어의 이빨처럼 하늘을 물어뜯을 듯 솟아 있는 산봉우리로 유명하다. 피츠로이산과 주변 산은 '세계 5대 미봉'이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아 산악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지만 예측할 수 없는 날씨와 강풍으로도 유명하다.

    그럼에도 피츠로이를 추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일권 인솔자는 "살면서 영롱하다는 말을 사용할 경우가 의외로 많지 않다. 하지만 피츠로이는 영롱함 그 자체였다. 새벽 4시 출발해 걷다보면 해가 뜨고 봉우리 끝에서부터 붉게 물든다. 트래킹의 마지막까지 발걸음을 재촉해야 하지만 가던 길을 멈출 수밖에 없게 만든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가까이 갈수록 피츠로이는 구름에 가려 그 모습을 보기 어려울 때도 종종 있지만 거대한 빙하로 인해 생성된 강과 곳곳에 발달해 있는 호수와 계곡들을 감상하는 재미도 한 몫한다"고 말했다.

    피츠로이 여행의 주의사항에 대해선 "산을 오르기 전 여권을 맡겨야 한다. 전체 코스는 9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돌아올 때 꼭 시간을 체크해야 한다. 피츠로이는 마지막 1km가 가파른 산을 올라가야 한다. 스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여름이 아닌 경우라면 올라가는 길에 얼음이 얼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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