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정부가 누리과정 사태 해결에 미온적인 대응을 하는 가운데, 발등에 불이 떨어진 서울시내 유치원들이 학부모들에게 유치원비를 걷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명희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서울지회장은 20일 "학부모들에게 누리과정 지원금이 나오지 않을 것 같으니 비용을 낼 준비를 하라는 공문을 보냈다"면서 "학부모들 반발이 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회장은 "지원금이 끊길 것에 대비해 교육청에 은행 차입 허가까지 요구했으나 그것도 안되면 교사 임금 체불, 급식 차질 등이 우려된다"며 "일단 이번주까지는 기다리면서 다른 방도를 찾아보겠지만 정 안 되면 학부모들에게 부담을 지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유치원총연합회 서울지회는 누리과정 지원금 중단에 따른 운영비 충당을 위해 서울시교육청에 일시적인 은행 차입을 허가해 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다.
사립유치원의 경우 매달 원아 1인당 학비 22만원과 방과후 학비 7만원이 지급되는데, 지원금이 끊어질 경우 유치원 교사들 월급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사립유치원은 누리과정 지원금 중 70% 가량이 교사 인건비로, 30% 가량은 급식비, 차량유지비 등 운영비로 지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