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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위가 한국 떠나 대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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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쯔위가 한국 떠나 대만으로?

    "이제 막 데뷔한 신인…극단적 선택 쉽지 않을 것"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쯔위'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인 멤버 쯔위를 둘러싼 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그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쯔위는 지난해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인터넷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든 것이 재조명되면서, 최근 중국 내에서 '대만 독립 지지자'라는 비난을 받았다. 사태는 일파만파 커졌고 본인은 물론,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에 소속된 모든 가수들의 중국 활동이 힘들어질 지경에 이르자 동영상을 통해 공개 사과했다.

    쯔위는 JYP가 지난 15일 공개한 영상에서 "중국은 오로지 한 국가이며, 양안(중국과 대만)은 단일 국가다. 중국인임을 언제나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같은 날 JYP를 이끄는 수장 박진영은 "쯔위의 부모님을 대신해 잘 가르치지 못한 저와 저희 회사의 잘못도 크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례적인 '저자세'였다. JYP는 그만큼 다급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JYP의 이 같은 초강수에 중국 내에서 쯔위에 대한 비난 여론은 수그러드는 듯했다. 하지만 이번엔 대만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JYP가 미성년자인 쯔위에게 사과를 하도록 강요했다는 것이다.

    특히 대만의 한 온라인 잡지사가 쯔위에 대한 매니지먼트 권리를 JYP 측으로부터 1억 대만달러(약 36억 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을 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잡지사는 성명을 통해 "쯔위에게 새 가능성과 또 다른 선택권을 주기로 결정했다"며 "합의서 초안 작성을 시작했으며 JYP 측과 이미 접촉을 시작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JYP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또 "전속계약권을 인수하겠다는 제안은 받은 적도 없고, 설령 제안이 들어온다 해도 고려할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 계속되는 심리적 압박…"쯔위가 혹시?"

    JYP가 단호한 입장을 내놓으면서 대만 잡지사의 쯔위 영입설은 진화됐지만,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으면서 쯔위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다.

    현재 비난의 화살은 JYP 수장 박진영에게로 향하고 있다. 빠른 수습을 위해 꺼내 들었던 '사과 동영상'이 발목을 잡은 것.

    지난 18일 국내 다문화단체 ㈔한국다문화센터는 "소속사인 JYP와 박진영 대표가 17세 어린 소녀를 '사죄의 재판대' 위에 세웠다"고 비판하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해 JYP 측의 강압이 있었는지 확인하겠다"고 나섰다.

    또 19일에는 대만 인권 변호사 등이 JYP를 강제죄 혐의로 현지 검찰에 고발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JYP가 강제로 쯔위에게 사과하도록 핍박했다"는 게 고발의 이유다.

    소속사 수장 박진영까지 도마 위에 오르면서 JYP는 사면초가에 빠졌다. 17세 소녀 쯔위는 이제 한국, 중국, 대만 3개국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 되어 버린 셈이다.

    상황이 이렇게 흐르자. 이런저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심리적으로 큰 압박을 받는 쯔위가 돌연 한국을 떠나 대만행을 택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까지 제기하고 있다.

    앞서 슈퍼주니어 한경, 엑소 크리스·루한·타오 등 한국에서 활동하던 중국 출신 아이돌 멤버들이 돌연 자국으로 이탈한 사례가 있었다는 점도 이러한 추측에 힘을 보탠다.

    ◇ "한국 떠나 대만행? 현실적으로 어려워"

    쯔위 사과 동영상

     

    쯔위가 정말 대만행을 택할 가능성이 있는 걸까. 업계 관계자들은 "쯔위의 대만행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한 가요기획사 관계자는 "쯔위가 각종 논란으로 심리적 압박을 받고 있기는 하나 JYP와의 계약을 위반하고 대만행을 택할 가능성은 낮다"며 "JYP 역시 쯔위를 대만으로 보낼 생각이 전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쯔위는 데뷔한 지 3개월이 채 안됐다. 앞서 한국을 떠난 중국 출신 아이돌들과 달리, 이제 막 데뷔해 자리잡기 시작한 신인 쯔위가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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