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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스폰서 수면 위로…'폭로' 이어 '계약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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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계 스폰서 수면 위로…'폭로' 이어 '계약서'까지

    서비스 횟수·장소까지 명시…"계약서는 '갑'인 재력가 위한 안전장치"

    타히티 지수(사진=드림스타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타히티'의 지수(22)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스폰서 제안을 받았다는 사실을 폭로한 데 이어, SBS '한밤의 TV연예'(이하 한밤)가 스폰서 계약서를 입수해 공개하면서 연예계 스폰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한밤은 13일 방송에서 "소위 재력가를 '갑'으로 둔 연예인 스폰서 계약서를 입수했다"며 이를 공개했다.

    계약서 내용을 보면 '각 서비스 제공 최소 1일 전 현금 분할 지급합니다' '최소 한 달부터 월 최소 2회 이상 계약 횟수' 등을 명시하고 있다. 또한 해당 연예인의 휴대폰, 서비스 비용 지급을 위한 예비 계좌번호, 이메일, 현 거주지 등 구체적인 신상을 적도록 돼 있다.

    한밤에 해당 계약서를 제공한 인터넷매체 더팩트 강일홍 연예팀장은 "서비스 횟수를 몇 회로 하고, 장소까지 계약서 내용이 구체적으로 구성돼 있다"며 "이는 연예인을 위한 안전장치가 아니라, 돈을 제공한 재력가가 안전하게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장치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스폰서 계약은 브로커들이 연예인들에게 스폰서와의 만남을 제안하면서 이뤄진다는 것이 강 팀장의 설명이다.

    그는 "강남에 고급 스파·피부마시지 업소가 몇 군데 있는데, 그곳에 연예인 담당 실장이 있다"며 "그런 사람들을 통해 연예인과 접촉이 되고 은밀한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선책의 대가는 재작년까지는 10~15%의 수수료를 뗐다고 하더라. 1억 원이면 1000만~1500만 원"이라며 "최근에는 30%까지 올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수의 소속사 드림스타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스폰서 제안을 한 사람을 처벌해달라며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수는 다음주 중 고소인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밤에 출연한 한국범죄학연구소 염건령 선임연구원은 "(제안자의 메시지를 보면) 진짜로 연결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보인다. 돈 액수로 거래를 했다는 것은 접촉한 사람이 급하다는 얘기"라며 "키 포인트는 (스폰서가) 20대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스폰서 만나는 것을 무마하는, 또래니까 용돈 받고 만나는 것이라고 무장해제를 시키는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RELNEWS:right}앞서 지수는 지난 11일 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런 다이렉트(쪽지) 굉장히 불쾌하다. 사진마다 댓글로 확인하라고 하시고 여러 번 이런 메시지 보내시는데 하지 말라. 기분이 안 좋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는 지수에게 자신이 스폰서 브로커라는 사람이 보낸 메시지가 함께 공개됐는데, 자신을 "멤버십으로 운영되는 모임에 고용된 스폰서 브로커"라며 "손님 한 분이 지수 씨의 극성 팬이다. 지수 씨를 만나고 싶어하는데 생각있으시면 꼭 연락달라"고 제안했다.

    이어 "한 타임 당 200만~3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가 지수가 답이 없자 "400?(400만 원?)"이라고 더 올린 가격을 제시하는가 하면 "비밀이 절대보장된다. 쇼핑하시고 저녁 드시고 분위기 즐기시면 된다" "그분도 지수 씨랑 나이가 비슷해서 20대 중반이다"라고 회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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