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수질조작 전북수자원공사가 최우수 사업자?" 비판 봇물

  • 0
  • 0
  • 폰트사이즈

전북

    "수질조작 전북수자원공사가 최우수 사업자?" 비판 봇물

    • 0
    • 폰트사이즈

     

    환경부가 광역상수원 유역의 원격수질감시장치를 조작해 검찰에 기소까지 된 한국수자원공사 전북본부를 최우수사업자로 선정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11일 전국 155개 자치단체와 수자원공사 지역본부 6곳을 대상으로 '2015년도 수도사업 운영 및 관리실태'를 평가해 최우수 수도사업자 7곳과 우수 수도사업자 6곳을 선정했다.

    문제는 원격수질감시장치 조작으로 논란이 된 수자원공사 전북본부가 최우수 수도사업자로 선정된 부분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환경단체는 수질을 조작한 수자원공사 전북본부에 면죄부를 준 어이없는 선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12일 성명을 통해 "하수처리장 수질을 조작해 실정법을 어긴 수자원공사 전북본부에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환경부가 상을 준 것은 사실상 면죄부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원산지를 허위 표기한 식당을 시가 맛 집이라고 우수음식점으로 지정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어처구니없는 수상자 선정으로 상의 가치는 물론 수도 사업 운영 및 관리실태 평가를 우습게 만들어 버리고 말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정수장 관리에 중점이 있고 평가 항목 역시 정수장 관리와 경영에 대한 부분이다"며 "공공 하수도 평가는 따로 있고 이 평가에서는 감점을 받을 수 있겠지만 정수장 부분과는 평가 대상이 다르다"고 해명했다.

    전주지검은 최근 수질원격감시장치(TMS)를 조작한 혐의로 수자원공사 전북본부 계약직 직원 11명을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이들은 2014년 3월부터 1년여 간 용담댐 상류 진안과 장계 하수처리장의 TMS를 194차례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