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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갑열 제주관광공사 사장 "올해 신규시장 개척 힘쓰겠다"



제주

    최갑열 제주관광공사 사장 "올해 신규시장 개척 힘쓰겠다"

    제주CBS '시사매거진 제주' 신년대담…"동남아·무슬림·유라시아 지역 마케팅 강화"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5~18:00)
    ■ 진행 : 류도성 아나운서
    ■ 대담 : 제주관광공사 최갑열 사장

    제주관광공사 최갑열 사장

     

    시사매거진 제주 이 시간 2016년 새해를 맞아 신년대담을 보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제주관광공사 최갑열 사장을 초대해서 올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제주관광공사를 이끌어 나갈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류도성> 우선 도민들께 신년인사 한 말씀 해주시죠.

    ◇ 최갑열> 안녕하십니까, 제주관광공사 사장 최갑열입니다. 새로운 희망과 꿈을 품고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로운 비전, 새로운 시작"이라는 말처럼 새해에는 더 큰 꿈과 포부로 하시는 일마다 큰 발전이 있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 류도성> 지난 1년 동안의 경영평가를 스스로 하신다면 어떤 말씀 할 수 있을까요?

    ◇ 최갑열> 지난 한 해는 제주관광공사 창립 이래 가장 많은 성과를 거둔 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가장 커다란 성과로는 지난 3년간 추진해왔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활용한 마을관광 활성화 사업이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돼 제주관광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그리고 공사 내부적으로는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우수, 2년 연속 지방공기업 재정균형집행 10대 우수기관 선정,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 행정자치부 주관 135개 지방공기업 중 경영혁신 우수 기관,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 3년 연속 우수 기관, 이 외에도 개인정보보호 우수 기관, 제주도에서 실시하는 자원봉사 친화 기업 인증, 웹접근성 품질 인증을 받는 등 많은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이러한 성과로, 타 지역의 공기업들이 벤치마킹을 목적으로 저희 공사를 방문하고 있다는 사실도 말씀 드립니다.

    ◆ 류도성> 지난 연말에는 기쁜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지오브랜드가 '2015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됐습니다. 우선 세계지질공원 활성화 사업을 어떻게 시작하셨습니까?

    ◇ 최갑열> 모두 아시겠지만, 제주도는 201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았고,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과 함께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 3관왕을 달성하였습니다. 세계지질공원은 지질자원의 보전을 꾀하면서 지질공원을 적극 활용해 지역 주민들이 경제적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권장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저희 공사에서 제주관광 성장의 열매가 지역주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마을관광 사업을 추진하던 시점에 세계지질공원을 활용한 '지질관광 프로젝트'를 양 행정시와 공동으로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의 국비과제로 제안했고, 약 36억 원의 국비를 확보해 본격적으로 지질공원을 활용한 지질관광을 추진하였습니다. 지오트레일, 지오하우스, 지오푸드 등 지오브랜드를 개발하고 이를 상품화 하는데 역점을 쏟은 결과 지난해 '한국관광의 별'이란 영예를 얻게 되었습니다.

    ◆ 류도성> 사업 추진 3년여 만에 성과를 보였는데요. 성공요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 최갑열> 지질공원 마을관광 활성화 사업의 성공요인으로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지질이라는 딱딱하고 어려운 분야를 쉽고 흥미롭게 접근 할 수 있도록, 지질자원의 모양이나 속성을 활용해 지오푸드, 지질테마 숙소인 지오하우스 등 지오브랜드를 개발했습니다. 둘째는 지역주민의 참여입니다. 6개 지역 지질마을 주민들이 사업의 취지와 내용에 공감해 자발적 참여가 이루어진 것 또한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저희 공사에서는 2년 2개월간 240회 이상 마을을 방문하고, 소통하면서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셋째는, 6차산업화를 통해 지역 농산물과 농산물을 활용한 소규모 가공식품 등을 개발하고 브랜드화 하여 주민들에게 소득 창출이라는 실질적인 도움이 된 것이 성공 요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류도성> 지질관광이 앞으로 제주관광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도 있는데요. 앞으로 어떻게 지오브랜드를 육성할 계획이세요?

    ◇ 최갑열> 지질관광 국비사업은 지난해 12월로 종료됐습니다. 국비사업은 종료 후 지속적인 관심이 없을 경우에는 사업이 사장되는 경우를 종종 봐왔기 때문에 저희 공사에서는 올해부터 면세점 수익금으로 자체 예산을 편성해 국비사업 이후에도 지역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2~3년 간 지속 투자를 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 마을지역 이장님들과 지오브랜드 관계자 등 민간에서 주도적으로 발족한 '제주지오브랜드 협의체'를 중심으로 지역주민 스스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데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2015년에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되었습니다만 앞으로 '지오브랜드'가 세계지질공원을 활용한 세계적 활용 사례로 벤치마킹되고 제주를 넘어서 대한민국의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류도성> 그리고 일본시장 회복에도 힘쓰겠다고 신년사를 통해서 밝혔는데요. 어떤 계획 갖고 계세요?

    ◇ 최갑열> 일본시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상품개발과 제주관광 인지도 강화, 접근성 이라는 세 가지 분야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우선, 기존의 세계자연유산이나 자연경관 중심의 상품에서 벗어나, 20대, 30대, 40대나 여성층 등 고객별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고 현지에 홍보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제주관광의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해 도쿄와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홍보를 강화하고 온라인과 모바일을 활용한 마케팅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제주-일본 간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취항 중인 제주-일본 간 직항노선의 안정화와 더불어 운항이 중단된 나고야와 후쿠오카 지역과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저비용 항공사와 전세기 취항을 확대하고 일본 출발 크루즈를 적극 유치할 계획입니다.

    ◆ 류도성> 일본을 비롯해서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한 계획은 어떻게 될까요?

    ◇ 최갑열> 제주관광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서는 관광시장 다변화가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우선 신규시장 개척을 활발하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6억 아세안 시장과 16억 무슬림 시장, 유라시아 지역 등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둘째는 직항노선 확대를 통해 접근성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아세안 지역 중에서도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비롯해서 태국과 필리핀, 몽골, 러시아 등 비행시간 5~7시간 이내 근거리 국가에서 직항노선이 개설될 수 있도록 추진 예정입니다. 셋째는 국가 내에서도 지역별, 성별, 연령별로 고객층을 세분화해서 마케팅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국가별 주요 도시 외 2~3선 도시에도 제주관광 홍보를 강화하고 가족관광객, 동호회 관광시장 등 타깃별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를 확대 해나갈 계획입니다.

    ◆ 류도성> 최근에는 국내외를 따지지 않고 개별관광객이 늘고 있습니다. 이 흐름에 맞춘 계획도 필요해 보이는데요. 어떻습니까?

    ◇ 최갑열> 경제적 여유와 더불어 여행에 대한 개인별 취향과 욕구가 다양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개별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으며,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과 모바일 사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저희 공사에서는 개별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우선 국가별, 지역별, 성별, 연령별 등 다양한 고객층을 겨냥하여 올레길, 숲길, 오름, 셀프웨딩, 자가운전, 해변, 축제와 이벤트 등 제주의 자연과 문화자원을 활용하여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둘째는 이러한 콘텐츠를 홍보함에 있어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해 온라인 정보제공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제주관광공사에서 직접 온라인 정보도 제공 하지만 해외 국가별로 유명한 파워블로거, 인기 스타 등을 활용해서 홍보를 병행할 계획입니다. 셋째는 제주여행 중에도 편리하게 관광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제주관광 통합 정보 사이트를 4개 국어로 구축해 제주여행정보 취득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예정입니다.

    ◆ 류도성> 그리고 지역주민이 중심이 되는 마을관광 만들기에 정진하겠다고도 밝혔는데요. 어떤 의미인가요?

    ◇ 최갑열> 마을관광 만들기를 위해서는 반드시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작년에 '소원비는 마을, 송당' 사업을 주민들과 더불어 추진한 바 있으며, 금년에는 마을관광의 성공모델을 만드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마을마다 보유한 독특한 전설과 역사, 신화 등을 활용해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관광 상품을 만들고, 이러한 상품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홍보를 추진해 개별관광객을 비롯해서 다양한 욕구를 가진 관광객들이 도내 곳곳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관광산업에 대한 이해와 창업에 대한 교육, 컨설팅, 세미나도 추진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관광과 1차 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실제로 주민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연계를 강화할 것입니다. 마을 만들기 사업의 또 다른 관점은 문화관광 사업입니다. 이미 한류는 전 세계적인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제주의 자연과 음식, 관광을 한류와 결합한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이벤트에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 류도성> 스마트폰 시대에 스마트한 제주관광을 만들겠다고도 하셨습니다. SNS를 활용한 홍보도 중요해졌는데요. 어떤 계획 갖고 계세요?

    ◇ 최갑열> 이제는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것이 통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제주관광에 대한 모든 콘텐츠를 하나의 사이트에 통합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이를 웹과 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제주관광 통합 정보 사이트와 가칭 '제주관광 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4개 국어로 서비스하고, 페이스북과 같은 SNS 매체를 활용해 매일매일 제주관광 정보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특히 올해에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영상으로 담아서 유투브에 게시하고자 합니다. 이처럼 웹과 앱으로 온라인 정보 제공을 확대하면서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제주관광 인지도를 확산시키고, 제주를 방문하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면서 실제 수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작정입니다.

    ◆ 류도성> 제주관광이 양적인 성장을 매년 보여주고 있지만 질적인 성장에 대한 요구와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떤 계획 갖고 계세요?

    ◇ 최갑열> 올해는 제주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원년으로 삼고, 질적 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계획입니다. 제주도의 관광정책도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된 만큼 저희 공사에서는 관광객 체류일 수와 1인당 소비지출을 증가시키고 관광객 만족도를 상승시키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개별여행객과 특별관심여행객(SIT), MICE 관광객 유치에 적극 노력하면서 조금 전 말씀드렸던 제주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관광객의 만족도가 중요한 만큼 관광 종사원의 서비스 질을 높이고 관광객을 향한 우리 도민의 환대 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은 물론 친절, 질서, 청결의 환대캠페인을 지속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 류도성> 아무래도 도민의 기업이기 때문에 이익의 환원과 사회적 책임에서도 자유로울 수가 없는데요. 어떤 계획 갖고 계시나요?

    ◇ 최갑열> 저희 공사는 면세점 수익 전액을 제주관광 진흥과 지역사회 발전에 재투자 하겠다고 지난해 7월 시내면세점 사업계획서에 명시하고, 또한 도민사회에 약속했습니다. 실제로 공사는 지난 8년간 지정면세점을 운영하면서 그 수익을 학교, 공익재단 등에 기부금을 지원해왔고, 관광마케팅 재원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내 기업의 제품을 면세점 입점시키고 있습니다. 금년에는 면세점 수익을 지역사회 환원사업에 더욱 확대하고자 합니다. 기부금 뿐 아니라, 제주관광 마케팅 재원으로 활용하고 제주의 현안에 대해 고민하면서 이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사업 확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 류도성> 앞서 말씀하신 내용 이외에 올 한 해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 있다면 어떤 말씀을 하실 수 있겠습니까?

    ◇ 최갑열> 제주관광공사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제주관광 진흥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공사 운영의 내실을 기하고자 합니다. 도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에 힘입어 시내면세점 특허를 취득하는데 성공한 만큼 시내면세점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겠습니다. 그리고 지정면세점 영업도 더욱 활성화 하면서 공사의 재무 상태를 튼튼하게 하겠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저희 공사는 청렴과 윤리를 바탕으로 경영의 내실을 다져가면서 도민사회로부터 신뢰를 더 다져나가고 글로벌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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