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제1비서가 수소탄 보유 발언을 한 평천혁명사적지를 시찰할 당시 홍영칠 부부장 모습(검은옷)(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이 수소탄 실험과 관련해 김정은 제1비서에 보고한 부서가 당 군수공업부로 드려남에 따라 이번 핵실험을 주도한 군수분야 책임자들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동신문은 7일 1면에 김정은 제1비서가 서명하는 사진과 함께 '수소탄 시험준비가 끝났음을 보고드립니다'라고 적힌 당 군수공업부의 보고서도 함께 공개됐다.
북한의 군수산업과 핵미사일 등의 책임자는 김춘섭 군수담당 비서를 중심으로 강관일 당 기계공업부 부부장) 홍영칠( 당 기계공업부 부부장), 홍승무(당 기계공업부 부부장)
장창하(영웅, 핵,미사일 전문가) 등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2014년 7월 북한이 9일 발표한 전병호 전 군수담당 당 비서의 국가장례위원회 명단에서 서열 38위에서 41위까지 차례로 등장하면서 당시 주목을 받았다.
이와함께 조춘룡(당 부장)이 84위, 최춘식 제2자연과학원장이 86위, 리제선 원자력 공업상은 87위로 하위 그룹이지만 처음으로 서열에 포함된 점으로 미뤄 이들도 이번 핵실험에서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홍영칠 부부장은 북한의 제3차 핵실험이 실시된 뒤인 지난 2013년 2월 김정은 제1비서의 군부대를 현지 지도와 미사일 실험발사 현장에 수시로 수행했다.
지난 2014년 8월14일 김정은 제1비서가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직접 지도할 당시 홍영칠 부부장은 군수경제를 담당하는 제2경제위원회와 국방과학연구소인 제2자연과학원 관계자들과 함께 참가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달 10일 김 제1비서가 평천혁명사적지를 시찰하면서 수소탄 보유 발언을 할 당시에도 김 제1비서를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