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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관 17곳…'나쁜 나라' 2만 관객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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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영관 17곳…'나쁜 나라' 2만 관객 돌파

     

    세월호 참사 이후 유가족의 1년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 '나쁜 나라'(책임연출 김진열, 제작 4.16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가 독립영화의 흥행고지로 여겨지는 2만 관객을 돌파했다.

    배급사 시네마달은 7일 "나쁜 나라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으로 전날까지 17만 75명을 모으고, 오늘까지 공동체상영으로 3115명을 동원해 2만 190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2만 관객은 "1만 명도 힘들다"는 독립영화계에서는 흔치 않은 사례다.

    나쁜 나라는 지난달 3일 개봉 이래 전국 상영관 수가 17곳 남은 환경에서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단체관람, 대관상영, 공동체상영을 통해 꾸준히 관객을 모아 왔다.

    시네마들 측은 "7일까지 경주, 안산, 성남, 순천, 사천,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대관상영이 15회, 단체관람이 17회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극장 밖에서 영화를 만나는 대안적 상영방식으로 손꼽히는 공동체상영의 힘이 컸다"며 "전국 각지의 인권시민단체, 학교, 전국 세월호 대책위 등 다양한 단체들 주최로 모두 39회의 공동체상영을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적은 상영관 수를 대안적 상영방식으로 극복하고 있는 시민들의 활동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했다"는 것이 시네마달 측의 설명이다.

    지난달 중순부터 이어지고 있는 관객들의 티켓 나눔 운동도 큰 몫을 했다.

    지난달 17일 한 관객은 대구 오오극장에서 나쁜 나라 전석을 구매해 나눠 줬다. 서울에서는 세월호를 기억하는 독립 PD들이 160명의 관객에게 티켓 후원을 했으며, 부산국도예술관에도 익명의 관객이 40석의 티켓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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