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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도 OK·젊은층도 보급형…스마트폰 시장 깨지는 공식



IT/과학

    중국산도 OK·젊은층도 보급형…스마트폰 시장 깨지는 공식

    • 2016-01-04 08:05

    스마트폰 성능 차이 줄어들고 주머니 얇아진 탓

    휴대전화 가입자 10명 가운데 8명은 스마트폰을 사용할 정도로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하며 그동안 스마트폰 시장을 지배하던 공식이 깨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11월 말 기준으로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4천300만5만8천8명으로 피처폰 가입자 수(1천50만3천294명)를 4배 이상 상회하고 있다.

    2009년 말 애플의 아이폰이 국내 상륙한 것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형성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불과 6년 여 만에 국민 대다수가 쓰는 필수품으로 자리잡으며 스마트폰 시장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그동안 프리미엄폰을 주로 사용하던 젊은층이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눈길을 돌리는가 하면 국내에서 기를 펴지 못해온 중국산 스마트폰이 가성비를 앞세워 시장을 파고 들고 있다.

    전자 기기에 민감한 젊은층 대부분은 그동안 값 비싼 프리미엄폰을 주로 사용해왔으나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단말 지원금이 과거에 비해 크게 낮아지자 보급형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서울 명동의 한 통신사 대리점 관계자는 "단통법 이전만 하더라도 젊은 사람 10명 중 8∼9명은 프리미엄폰을 선택했다면 단통법 이후에는 가격 부담 때문에 보급형폰을 선택하는 젊은층이 크게 늘었다"며 "기술 발전으로 보급형폰의 성능이 프리미엄폰과 크게 차이가 없는데다 청년 실업 등으로 젊은이들의 주머니가 얇아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보급형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며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하던 중국산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것도 또 다른 변화다. LG유플러스[032640]가 단독 판매 중인 중국 화웨이의 초저가 스마트폰 Y6는 지난 달 16일 출시 이래 보름 만에 판매량 1만대를 넘기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산 스마트폰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등 국내 제조사나 애플 제품에 비해 성능이나 디자인이 뒤떨어진다는 인식이 강해 소비자들이 선뜻 선택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 ICT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며 중국산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색상으로 개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검정색이나 은색 등 무채색 위주였던 스마트폰 색상이 핑크, 골드 등으로 다채로워지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작년 10월 출시된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의 경우 남성들도 구입 행렬에 동참하며 구매자의 절반 정도가 분홍빛이 감도는 로즈골드 색상을 선택한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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