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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 질화붕소나노튜브 상용 제조기술 개발



대전

    원자력연, 질화붕소나노튜브 상용 제조기술 개발

    (사진 왼쪽에서 3번째부터) 한국과학기술지주㈜ 조남훈 대표, 한국원자력연구원 김재우 박사.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3일 원자력소재개발부 김재우 박사팀이 차세대 나노 소재로 주목받는 질화붕소나노튜브(BNNT)를 상용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해 상업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기술 상업화를 위해 연구원 창업으로 내일테크놀로지㈜를 설립하고 정부출연 연구기관 공동기술지주회사인 한국과학기술지주㈜로부터 3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BNNT는 현재 반도체·자동차 산업 등에서 다양하게 쓰이는 탄소나노튜브(CNT)와 유사한 열전도와 기계적 특성이 있으며, CNT가 전도성 또는 반도체 성질을 가진 반면, BNNT는 전기적으로 절연성을 띤다.

    BNNT는 섭씨 900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화학적 안정성과 열중성자 흡수력 등이 뛰어나 원자력·우주, IT, 바이오메디컬, 에너지 분야 등에서 활용성이 높은 신소재로 평가받는다.

    연구진은 딱딱한 물질을 분쇄하는 데 쓰이는 볼밀링(ball milling) 공정으로 BNNT 전구체 분말을 만들고, 이를 섭씨 1,100도 이상의 고온에서 효율적으로 열처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BNNT 상용 제조기술을 확보했다.

    이 기술을 상용화하면, 현재 해외에서 1그램 당 1,000달러에 달하는 BNNT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자력연 김재우 박사는 "미항공우주국(NASA), 캐나다 국립연구위원회(NRC)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일부 선진국에서 BNNT를 상용화해 차세대 나노소재로 시장에 공급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생산은 물론, 응용연구도 매우 저조한 상황"이라며 "이번에 개발한 기술의 상용화를 통해 차세대 신소재 분야에서 국산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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