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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성직자가 아기 살해하는 내용은 거짓'



종교

    'IS 성직자가 아기 살해하는 내용은 거짓'

    SNS 등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어 주의 필요

    최근 SNS를 중심으로 IS 성직자가 이슬람으로의 개종을 거부하는 크리스천 가정의 아기를 살해하는 장면이라는 사진과 글이 떠돌아 다니고 있다.

    하지만 확인 결과 이 사진은 거짓이다.

    중동 지역에서 오랫동안 사역해온 김동문 선교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 속 인물들의 옷차림은 무슬림 복장이 아니며, IS가 장악하고 있는 이라크 북부나 시리아 북부 지역의 옷차림은 더더욱 아니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 사진의 진실은 무엇일까.

    사진 속 주인공은 방글라데시 사람이다. 이 사람이 아기에게 있는 악한 것을 몰아내준다며, 치료하는 장면이다. 물론 사진 속 남성은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달 SNS 상에서 논란이 됐던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소녀가 예수를 자신의 구세주로 고백했다가 한쪽 눈과 입에 바느질을 당했다는 사진 역시 거짓이다.

    이 사진은 일본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놀이를 찍은 사진에 불과하다.

    최근 몇 년 사이 이렇게 진실과는 거리가 먼 유언비어들이 기독교인 사이에서 넓고 빠르게 퍼지고 있다.

    주로 무슬림과 관련한 유언비어로써 의도적으로 진실을 왜곡해 퍼트리고 있다.

    또 많은 기독교인들이 사실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SNS나 메시지 등을 통해 퍼트리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이런 메시지를 받았을 때 가장 중요한 건 제일 먼저 사실을 확인하는 일이다.

    제대로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이를 퍼나를 경우 이슬람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확산하는데 동조하는 모양이 될 수 있다.

    양희송 대표(청어람아카데미)는 "이슬람포비아나 인종주의적인 견해를 강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리스도인으로서 바람직하게 갖춰야 할 태도를 먼저 갖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기독교인들이 사실을 왜곡해 전파하기보다는 정확한 진실을 파악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영상 취재 이정우 영상 편집 이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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