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만 박사 소천 "부산교계 큰별 지다"

6일 오전 83세를 일기로 소천한 동서학원 설립자인 장성만 박사(목사·사진)는 정계와 학계,특히 교계에 큰 업적을 남긴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장 박사는 일본 오사카 성서신학교, 미국 신시내티신학대학원과 미드웨스트대학에서 신학을 전공,박사학위를 받은 뒤 귀국해 국내에서 목회활동을 시작했다.

장 박사는 이어 1965년 '기술인을 양성해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동서기독실업학교(현 경남정보대학교)를 설립해 인재양성에 나섰다.

또 1991년에는 4년제 대학인 동서공과대학(현 동서대학교),2001년에는 동서사이버대학교(현 부산디지털대학교)를 잇따라 설립하는 등 교육사업에 매진했다.

특히 고인은 3개 대학을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운영하며 차세대 기독교 지도자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장 박사는 1981년 3,4차례의 요구를 거절하다가 민주정의당 창당발기인으로 정계에 입문,11대,12대 국회의원과 민정당 정책위의장,국회부의장을 역임했다.

고인은 정책위의장 시절 복지국가 건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복지정책개발에 전력을 쏟았다.

그리고 저술활동에도 관심을 기울여 '빌사일삼'과 디지털사회를 사는 지혜','플러스 파워'등 다양한 저술활동을 펼쳤다.

장 박사는 2008년 학교법인 동서학원 이사장에서 물러 난 뒤 '21세기포럼 문화재단'을 설립,숨은 인재발굴에 힘을 쏟았다.

고인은 1977년 부산시 문화상을 수상했고,1978년 대통령표창(교육공로),2007년에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한 바 있다.

장 박사는 자신이 설립한 대학의 교회에서 직접 설교를 하는 등 목회활동을 통해 기독교 사역에 정성을 쏟아 교계에서는 큰 어른으로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