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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리대출 활기, 서민 자금융통 숨통 트이나?



금융/증시

    중금리대출 활기, 서민 자금융통 숨통 트이나?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앞두고 시중은행 속속 중금리대출에 가세

     

    내년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앞두고 시중은행들이 속속 중금리대출 시장에 뛰어들면서 서민 자금 융통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

    NH농협은행은 지난 4일 1년 이내 기간에 최대 1000만 원까지 빌려주는 'NH EQ론'을 출시했다.

    연 금리가 최고 10% 가량인 중금리대출 상품으로, 은행 신용대출은 꿈조차 꾸기 힘든 신용등급 9등급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앞서 지난 3일 역시 은행 신용대출이 어려운 5에서 7등급 고객에게 연 10% 안팎 중금리로 500만 원까지 빌려주는 모바일 전용 '써니뱅크'를 선보였다.

    KEB하나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중금리대출 상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 가운데 중금리대출 선두 주자인 우리은행 '위비뱅크'는 지난 5월 말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1만 2000건, 총 440억 원의 모바일 대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처럼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중금리대출에 나서면서 신용등급이 낮아 20%대 이상 고금리의 제2금융권으로 밀려나는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 수 있을 전망이다.

    LG경제연구원 김건우 선임연구원은 6일 "자기 신용도에 합당한 금리로 대출을 받을 길이 열린다면 소비자 편익 측면에서는 굉장히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중금리대출은 또한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의 가장 유망하고 필수적인 분야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은행권 저금리와 제2금융권 고금리로 크게 벌어져 공백 상태인 중금리대출 시장을 메우는 것은 금융당국이 인터넷전문은행에 크게 걸고 있는 기대이기도 하다.{RELNEWS:right}

    김건우 선임연구원은 "은행권의 중금리대출 참여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중금리대출을 매개로 시장을 과도하게 확장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전문은행이 내년에 출범하면 중금리대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금융소비자 편익도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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