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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자치회 비리 폭로한 조선대 학보지 수천부 사라져



사건/사고

    학생자치회 비리 폭로한 조선대 학보지 수천부 사라져

    • 2015-11-26 17:31

     

    학생자치회의 비리를 폭로한 대학신문이 한꺼번에 사라져 대학 본부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조선대학교는 단과대학 학생회와 학생동아리연합회의 비리를 폭로한 학보지 수천부가 한꺼번에 사라져 조사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사라진 조선대신문은 한 단과대학 학생회장이 장학금을 대리 수령하고 학생동아리연합회 집행부가 운영비 수백만원을 횡령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1면에 실었다.

    지난 23일 오전 8시 30분께 대학 곳곳에 배포된 신문은 배포된 지 약 3시간 만에 모두 사라졌다.

    대학본부는 신문을 거둬간 것으로 추정되는 학생 자치회 관계자에게 연락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들은 모두 학교 측의 연락을 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학생들 간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총학생회가 자체 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진상 파악에 나섰지만 일부 재학생들은 조사를 받아야 할 학생회가 문제를 덮으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학생회 비리 해결을 촉구하는 조선대 학생들로 구성된 '더 조은대' 모임은 학생회 비리문제 해결을 위한 감사위원회 구성을 요구하며 27일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더 조은대는 기자회견에서 학생, 교수, 교직원,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감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재발방지책 마련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

    무더기로 사라진 조선대신문의 1면 기사는 조선대 한 단과대학 학생회장이 같은 학과 후배 A씨를 학생회 간부명단에 올려 총 400여만원의 장학금을 중복 수령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학생 자치회의 도덕적 해이를 질타한 조선대신문은 관련 비리에 대한 제보를 공개적으로 요청했고 동아리연합회 집행부의 비위 사실을 폭로했다.

    대학본부는 장학금을 부당 수령한 단과대학 학생회장으로부터 장학금을 전액 환수하고 징계위원회를 꾸려 유기정학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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