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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헨더슨·추성훈·김동현 '미리'보자…공개훈련 '후끈'



스포츠일반

    UFC 헨더슨·추성훈·김동현 '미리'보자…공개훈련 '후끈'

    • 2015-11-25 20:54

    헨더슨 "경기 후 내 손이 올라가도록 하겠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참가선수 공개훈련에서 벤 헨더슨이 스파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UFC 대회인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을 사흘 앞둔 25일 저녁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트리움.

    아트리움 한복판에 설치된 케이지에 UFC 전 라이트급 챔피언인 한국계 선수 벤슨 헨더슨(미국·22승5패)이 들어섰다.

    강렬한 비트의 음악을 배경으로 이쑤시개까지 입에 물고 여유 있는 표정으로 옥타곤 안에 들어선 헨더슨은 휴대전화를 꺼내 자신을 응원하는 한국 UFC팬들을 천천히 화면 속에 담았다.

    헨더슨이 휴대전화를 꺼내고, 팬들은 그런 헨더슨을 향해 휴대전화를 향하는 묘한 장면이 연출됐다.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UFC 대회에 출전하는 주요 선수들의 공개 훈련이 진행된 이날 행사장은 말 그대로 구름관중이 몰렸다.

    TV로만 보던 UFC 선수들을 눈앞에서 직접 보고자 각지에서 찾아온 UFC팬들을 비롯해 쇼핑객들까지 갈 길을 멈추고 4층 난간까지 모여들었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참가선수 공개훈련에서 추성훈이 스파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사랑이 아빠'로 더 유명한 추성훈(일본·14승5패)을 향해서는 곳곳에서 카메라 플래시와 함성이 터져 나왔고, 한국 최고의 UFC 선수인 '스턴 건' 김동현(20승3패1무)이 나타나자 행사장은 더욱 술렁거렸다.

    하지만 열기에 비해 훈련 강도는 낮았다. 27일 계체량을 앞두고 막바지 '감량과의 전쟁'을 벌일 때라 그런지 선수들은 가벼운 몸동작으로 킥, 펀치, 스파링 등을 팬들 앞에서 펼쳐 보였다.

    조지 마스비달(미국·29승9패)과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 경기를 장식하는 헨더슨은 공개 훈련 후 사회자인 리키김과의 미니 인터뷰에서 "경기를 끝낸 뒤 심판이 내 손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장담했다.

    마스비달 역시 "메인 이벤트에 출전하는 선수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싸우겠다"며 "승리를 만끽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저마다 승리를 자신했다.

    추성훈은 "예전에 UFC 사장에게 한국에서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을 정도로 한국에서 UFC 대회가 열리길 고대해왔다"며 "한국에서 하게 돼서 매우 기쁘고 좋은 시합, 멋있는 시합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추성훈은 이번 대회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는 알베르토 미나(브라질·11승)와 격돌한다.

    그는 "내 나이도 이제 마흔이 넘어 격투기계에서는 할아버지뻘에 해당한다"며 농담한 뒤 "상대가 나처럼 유도를 했다고 들었다. 유도하는 선수에게는 지기 싫다. 좋은 상대를 골라준 UFC에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공개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동현은 같은 해병대 출신인 도미닉 워터스(미국·9승3패)와 웰터급 경기를 치른다. 애초 김동현은 마스비달과 상대할 예정이었으나 헨더슨의 상대가 연습 도중 부상으로 불참함에 따라 상대가 워터스로 바뀌었다.

    그는 "상대가 바뀌면 다시 전략을 새로 짜야 해서 불리한 게 사실이지만 2주 만에 수락해준 상대에게 오히려 고맙다.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라서 꼭 나오고 싶었다"고 했다.

    김동현은 "국내 팬들 앞에서 이렇게 공개 훈련을 한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쉬운 상대라고들 하지만 UFC 선수들은 모두 다 강하기 때문에 쉬운 상대는 없다. 시합 때 내가 가진 걸 다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공개 훈련에는 헨더슨, 마스비달, 김동현, 추성훈 외에 최두호와 '한국 여성 최초 UFC 파이터' 함서희가 팬들 앞에서 몸을 풀었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UFC 대회인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은 오는 28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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