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서울 '보행자' 연간 100명씩 숨져…정류장·지하철역 '위험'



경제정책

    서울 '보행자' 연간 100명씩 숨져…정류장·지하철역 '위험'

    최근 3년 간 서울지역에서 버스와 택시사고로 300명 사망

    (사진=자료사진)

     

    서울지역 버스와 택시에 의한 교통사고는 정류장과 지하철역 부근에서 주로 발생하고, 사망자의 76%가 보행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교통안전공단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 서울지역 버스, 택시 사고를 분석한 결과 모두 3만 4,154건 발생해 300명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연간 100명이 숨진 것이다.

    이가운데 택시가 전체 사고의 83.2%인 2만 8,431건 발생해 163명이 숨졌고, 버스는 5,723건 발생해 137명이 숨졌다. 버스와 택시 사고는 서울시 전체 교통사고 12만 1,060건의 28.2%를 차지했다.

    특히, 버스와 택시에 의해 숨진 사망자 300명 가운데 76%인 228명이 보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보행자 사망사고는 버스의 경우 정류장 부근에서, 택시는 지하철역 인근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 버스 보행자 사고다발지점은 성신여대입구역(7건), 신도림디큐브시티(5건), 종로2가 네거리(6건), 강남고속터미널(7건), 서울역광장(12건), 청량리역(7건), 길음역(5건) 등 7곳이다.

    이들 지점은 모두 중앙 버스전용차로를 시행하는 정류장 부근 차도로, 일반차로 보다 보행자의 횡단거리가 짧아 무단횡단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서울시 택시 보행자 사고다발지점은 영등포시장(5건), 미아삼거리역(7건), 종로2가 네거리(11건), 동묘앞역(6건), 오류동우체국(7건), 중부교육지원청(7건), 서울역광장(6건), 청량리역(7건), 남구로역(7건), 연신내역(6건), 역촌역(5건) 등 모두 11곳이다.

    {RELNEWS:right}이 가운데 7곳이 지하철역 부근으로, 주로 야간 시간대에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차량의 운행속도가 비교적 낮은 곳에서 보행자가 쉽게 무단횡단을 시도하거나 택시를 잡기 위해 차도로 내려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우리나라 인구 10만명 당 보행자 사망자수는 4.1명으로 OECD 평균 1.1명 보다 4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OECD 최하위 수준이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4명이 보행자로, 치사율도 전체 교통사고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행자 교통사고는 가을과 겨울철에 치사율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추운 날씨로 인해 보행자의 행동이 둔해지고 낮의 길이가 짧아져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시각 주요뉴스


    NOCUTBIZ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