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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장로회 시국기도회 "절벽에 부딪친 민주사회"



종교

    기독교장로회 시국기도회 "절벽에 부딪친 민주사회"

    [앵커]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확정고시하고 교과서 집필진 구성에 들어간 가운데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시국기도회를 열어 국정화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기장이 먼저 나섰다면서 목회자, 평신도 등 개신교의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국정교과서 즉각 중단하라”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기장소속 목회자와 신학생, 평신도 2백여 명은 서울 명동 향린교회에 모여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시국기도회를 가졌습니다.

    기도회 참가자들은 다양하고 균형잡힌 해석을 통해 과거를 반성하고 올바른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역사의 정의를 지킬 수 있길 기도했습니다.

    [녹취] 김윤석 목사 / 기장총회 역사위원장
    정치적 중립 속에서 역사를 해석하고 비판하며 토론하는 장이 마련해야 하는데 오히려 국정으로 회귀해 지배 이념을 공고히 하려는 이 정부를 하나님이 채찍질해주시고..."

    설교를 전한 김상근 목사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인해 민주사회로 나아가는 희망이 다시 절벽에 부딪쳤다고 말하면서 구약의 예언자들처럼 국정화에 맞서 다시 투쟁에 나설 것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상근 목사 / 한국기독교장로회 전 총무
    “역사교과서를 기어이 국정화하는 것으로 전제정치시대를 다시 열 겁니다. 절망인가요?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습니다.“

    국사편찬위원장을 지낸 이만열 장로는 국정화를 주장하는 이들이 내세우는 교과서 좌편향은 근거가 없다면서 식민사관과 민족사관의 대립 등 국정화 이면의 의도를 잘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이만열 교수 / 전 국사편찬위원장
    우리나라가 독립운동의 전통위에 세워졌는지 친일, 식민지근대화론에 입각해 세워졌느냐 하는 싸움이 있습니다.

    기도회에 함께 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는 과거 민주화 투쟁의 기억을 떠올리며 역사를 되찾으려는 이같은 노력에 교회협의회가 연대해 행동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기도회 참가자들은 십자가를 앞세워 거리행진을 하며 국정화 중단과 민주주의 수호를 외쳤습니다.

    정부가 국정교과서 집필진을 구성하는 등 국정화 방침을 고수하는 사이 국정화를 반대하는 교회의 목소리는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최현 편집 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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