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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신문] 대통령 심기살핀 '눈치 빠른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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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신문] 대통령 심기살핀 '눈치 빠른 행보'

    한진해운 · 현대상선 통폐합 '한다' vs '안 한다'

    ■ 방송 : 신문으로 보는 세상, 성기명 기자입니다
    ■ 일시 : 2015년 11월10일 (07:00~07:30)
    ■ 프로그램 : 이재웅의 아침뉴스
    ■ 출연 : CBS노컷뉴스 성기명 기자

    신문으로 보는 세상, 성기명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아웅산 수지, 미얀마 총선 승리' 조간 1면 장식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조간신문들이 거의 공통적으로 미얀마 총선 얘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지난밤 사이에 총선 결과의 윤곽이 확실히 드러났는데요,

    아웅산 수지여사가 이끄는 야당이 하원의석을 거의 싹쓸이해서 미얀마의 군부 독재가 이제 막을 내리고 민주화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미소짓는 아웅산 수지 여사의 사진'과 '지지자들이 환호하는 사진'을 나란히 실은 신문들이 많습니다.

    조선일보와 한겨레 신문은 1면 머릿기사로 실었습니다. 조선일보는 '보라색 손가락이 총을 이기다'라고 제목을 뽑았습니다.

    미얀마에는 여러 시스템들이 아직 낙후돼있다보니 한 사람이 두 번씩 투표를 하는 일도 있는 모양입니다. 이걸 막기 위해서 투표를 한 사람에게는 손가락 끝에 보라색 페인트 칠을 했는데 이걸 두고 하는 얘깁니다.

    동아일보는 '미얀마 민주화의 꽃' 으로 불리는 아웅산 수지여사가 총선에서 승리했다면서 '꽃이 총을 꺾었다'라고 기사 제목을 붙였습니다.

    ▶ 대구로 몰리는 '박근혜 사람들'

    중앙일보 1면머릿기삽니다. 정종섭 장관의 사퇴로 대구 물갈이론이 확산되고 있고 덩달아 대구쪽의 공천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윤두현 전 홍보수석이 버젓이 새누리당 현역의원이 버티고있는 대구 서구 출마를 공식화하는 등 청와대 출신들이 비박지역구에 나서고 있단 겁니다.

    ▶ 대통령 심기살핀 '눈치 빠른 행보'

    (사진=청와대 제공)

     

    며칠새 윤상현 조원진 같은 친박의원들이 대구 물갈이론을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있습니다.

    두 달 전인 지난 9월 초에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를 방문했을 때 현역 지역구 의원들은 한 명도 초청을 받지 못했었고 그래서 현역 물갈이설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청와대는 당시 부인을 했었습니다.

    박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를 거론했었고, 그리고 엊그제 유승민의원 부친상에 박근혜 대통령 이름의 조화가 없었는데요, 이런 퍼즐들을 맞춰보면 이해가 되겠습니다. 박 대통령의 노여움이 여전하고, 이를 알아챈 눈치빠른 사람들이 대타를 자처하며 대구로 몰려간다는 얘기입니다.

    ▶ 한진해운 · 현대상선 통폐합 '한다' vs '안 한다'

    오늘 경향신문 1면 머릿기사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통폐합을 하지 않는다고 썼습니다.

    어제 아침 중앙일보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을 강제합병시키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기사가 있었는데, 반대되는 기사입니다.

    중앙일보는 합병한다고 1면 머릿기사를 썼는데 경향신문은 안한다고 1면 머릿기사를 쓴 겁니다.

    중앙일보 기사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강제합병 방안을 차관회의에 올려서 논의키로 했다'고 썼었고, 경향신문은 정부의 해운산업 구조조정 방안에 3개의 시나리오가 있는데, 3개 모두 지금처럼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2개의 국적선사 틀을 유지하는걸로 돼있다고 합니다.

    ▶ 현정은 호 현대그룹의 위기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해운업계 구조조정방안과 관련된 얘깁니다. 현대상선의 매각설 혹은 통폐합설을 보면서 조선일보는 이걸 현대그룹의 위기란 관점에서 기사를 실었습니다. 현대상선은 현대그룹의 핵심계열삽니다. 이 현대상선이 지금 강제합병될지도 모를 상황에 놓였고, 현대증권 매각도 지난달에 무산됐습니다. 지주사 역할을 하는 현대 엘리베이터도 자금조달이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일각에선 지금 현대상선을 한진해운에 맡겨서 위탁 경영을 하게하자는 얘기도 있고,
    또 정부의 시나리오 중에 현대차 그룹 등 범 현대가가 나서게 하는 방안도 포함돼있다고 합니다.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에게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은 시 아주버님이 되는데 양쪽 관계가 원만하지는 않습니다.

    만약에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범 현대가의 지원을 받아들에게 되면 한진해운을 시숙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넘기고 물러난 최은영 전 한진해운홀딩스 회장과 같은 길을 걷게 되는 것 이나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 국정교과서 필진 공모결과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국정 도입이 확정된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에서 교과서 편찬을 맡은 국사편찬위원회 김정배 위원장이 교과서 개발 방향과 집필진 구성, 편찬 기준 및 개발 일정을 발표했다. 왼쪽은 신영식 이화여대 명예교수. (사진=윤성호 기자)

     

    역사 교과서 집필진을 공모했더니 선발예정인원 25명은 넘었다는 공모결과를 전하고 있는데, 중앙일보는 10면이고 서울신문은 1면인데 1단짜리 기삽니다.

    한국일보는 8면에 기사를 실었습니다. 한국일보는 양질의 필진 확보가 어려워서 필진이 국책연구소 연구원들로 채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굳이 기사를 몇면에 실었는 지를 말씀 드리는 건 기사에 얼마만큼의 무게를 두고 있는 지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이기 때문입니다.

    ▶ 경향 ·한겨레 1면 '필진 비공개' 비판

    경향신문은 1면 사이드 기삽니다. '집필진 지원자수도 못밝히겠다는 건, 유신보다 더한 밀실'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한겨레 신문은 1면 하단입니다.

    '필진을 비공개하기로 했는데, 국사편찬위원장과 같은 성향의 학자들로 구성될 우려가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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