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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여행을 품은 국악, 가을의 낭만을 연주한다



공연/전시

    시와 여행을 품은 국악, 가을의 낭만을 연주한다

     

    가을의 끝자락에 시와 여행 그리고 전통 풍류 음악 등을 주제로 가을의 감성을 담은 국악 실내악 연주회가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11월 12일 풍류사랑방에서 정통 국악을 접할 수 있는 '목요풍류' 무대에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공연하는 국악 실내악 공연 <11월은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을 올린다.

    이번 공연에서 창작악단은 전통 풍류 음악을 비롯해 가을을 품은 7가지 실내악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보들레르의 시 '가을의 노래'에서 영감을 받은 이건용 작곡의 <해금을 위한="" 가을을="" 위한="" 도드리="">에서는 찬란했던 여름빛에서 서늘한 어둠으로 옮겨가는 시간을 포착해 해금의 선율로 담아냈다.

    강원도와 경상도 지역의 구성진 메나리 가락에서 착안한 류형선 작곡의 <넉 대의="" 가야금과="" 해금을="" 위한="" 메나리="">에서는 가야금 소리를 통해 촉촉이 낙엽을 적시는 가을비의 애잔함과 당당함을 들려준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을 그린 두 곡의 피리 연주도 비교해볼만 하다.

    피리 연주자 진윤경은 지난 해 중국 실크로드의 도시 '둔황' 여행을 통해 접한 아름다운 풍경을 피리 선율에 담아 고스란히 관객에게 전한다.

    피리 연주자 안은경 역시 ‘미로’처럼 복잡한 현대 사회를 벗어나 마음의 작은 출구를 찾아 떠나는 일탈을 시도한다.

    전통 음악 ‘상령산’의 선율을 바탕으로 복잡한 현실의 탈피를 독특한 연주법을 통해 극적으로 들려준다.

    그 외 에도 가을에 어울리는 거문고의 간결하고도 묵직한 성음을 전하는 <거문고 이중주="" 출강="">과 풍류의 깊이를 더해 줄 정악 합주 <천년만세>, 다양한 감정을 노래한 한국의 민요를 기악 합주로 엮어낸 <한국민요연곡>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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