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인천시장 (사진=자료사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송영길 전 인천시장은 9일 "당 지도부는 빨리 공동선대위 체제로 개편해 힘을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도부 개편을 주장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의 '지방자치 정책전당대회'에 참석한 송 전 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표, 안철수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이런 새로운 공동지도부가 빨리 출범해서 현 체제에 대한 불만이나 여러 요소들을 해소하고 당을 통합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의 지지율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 당 누구도 자기 헌신과 희생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기득권을 내려놓고 안타까운 국민 목소리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해 빨리 통합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혁신안에 따라 현역의원 물갈이가 확실히 되고 경선과정에서 신인에게 10% 가산점을 주도록 돼 있다. 또 결선투표가 도입된만큼 새로운 인재들이 현역의원과 공정하게 경선할 룰이 만들어졌다"면서 "이를 제대로 집행해 정말 물갈이가 됨으로써 '변화가 되는구나'라는 메시지를 보여줄 때 총선 가능성이 열린다"고 했다.
송 전 시장은 무소속 천정배 의원 지역구인 광주 서구을에 출마를 검토 중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서는 "지금 단계에서 언급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신당을 만드는 것은 동기와 상관없이 야권분열과 총선 패배로 이어진다. 그 에너지가 있다면 당에 참여해 당을 개혁하고 변화시키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