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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제제' 논란에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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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지웅, '제제' 논란에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허지웅(자료사진)

     

    영화평론가 허지웅이 아이유 '제제(Zeze)'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허지웅은 9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표현에 있어 금기라는 선을 긋는 사람들은 모든 논의를 자신들이 설정해놓은 윤리적인 틀 위로 가져가려는 경향이 있다"며 "아니 이게 뭐 이럴 일인가 하고 느슨하게 생각하던 사람들도 윤리적으로 재단되고 싶지 않으니까 편을 들게 된다"고 적었다.

    이어 "누군가가 소아성애를 저지르거나 옹호하면 법적인 근거를 들어 처벌하면 된다. 자기 눈에 그렇게 보인다고 해서 이것을 소아성애에 대한 찬성이냐 반대냐로 무작정 환원하여 겁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중에 해석의 자유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린 나이에 데뷔해 가요산업 안에서 성장해온 아이유가 성인 소비자들의 시선에 의해 억압받아온(동시에 이용한) 주체로써 제제 혹은 밍기뉴를 인용하고 스스로를 동일시할 자유 또한 인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지웅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와 관련한 생각을 밝혔다.

    특히 허지웅은 "(아이유 앨범 재킷 속 제제가) 망사스타킹을 신고 있는 모습을 보고 뭔가 연상된고 하는데, 아이유가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 뭔지는 나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난 망사스타킹을 보면 양파망이 떠오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다른 걸 떠올리는 사람들은 평소에 뭘 보고 사는지는 잘 모르겠다.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늘 어떤 외설이나 자율된 금지를 논하는 사람들이 가만히 살펴보면 남들이 평소 하지 못하는 변태적인 상상을 더 많이 한다는 생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허지웅은 또 '제제' 음원 폐기 주장에 대해선 명확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한편 아이유가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를 읽고 영감을 받아 가사를 쓴 '제제'는 최근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도서출판 동녘은 지난 5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아이유가 가사에서 소설 속 다섯 살 어린이 제제를 성적 대상으로 묘사했고, 앨범 재킷에서는 망사스타킹을 신기는 등 잘못된 해석을 했다"고 지적했다.

    논란 이후 아이유는 6일 SNS에 "제 가사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맹세코 다섯 살 어린아이를 성적 대상화하려는 의도로 가사를 쓰지 않았다. 가사 속 제제는 소설 내용의 모티브만을 차용한 제3의 인물"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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