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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교육·시민·단체 국정화 반대하는 또다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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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교육·시민·단체 국정화 반대하는 또다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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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민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통해 제주4.3 왜곡하는 것을 가장 크게 우려

     

    <시사매거진 제주> 오늘은 정부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확정 고시한데 대해 제주 교육계와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이석문 교육감도 국정 교과서에 맞서 인정 교과서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인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자!

    ▶ 역사 교과서 국정화 고시 파장이 제주에서도 만만치 않죠?

    = 제주 35개 단체로 구성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제주지역 시민사회노동단체 연대'가 오늘(4일) 국정화 고시를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국정화 반대 제주연대는 진실과 정의를 위한 제주교수네트워크와 전교조 제주지부 등 교육계를 비롯해 제주환경운동연합과 주민자치연대, 민주노총 제주본부 등의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습니다.

    ▶ 이들 단체가 오늘(4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화 철회를 요구했죠?

    = 이들은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독재적이고 반민주적인 국정화 고시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국론분열과 역사 왜곡시도에 대한 사죄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 반발이 커지는 이유, 예상보다 빠른 국정화 고시 강행때문이죠?

    = 제주연대가 기자회견을 연건 정부가 어제(3일)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확정 고시한데 대한 반발입니다.

    국정화 반대 제주연대는 "당초 고시 날짜인 5일을 이틀 앞당기며 마치 군사 작전하듯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역사 학자와 교사, 학생, 시민들의 반대 의견은 아랑곳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 실제로 국정화 행정예고 기간에 반대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이 접수됐다면서요?

    = 실제로 국정화 행정예고 기간인 지난 10월 12일 부터 2일 자정까지 20일간 반대의견을 낸 국민은 32만 1,07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체 의견을 낸 47만 3,808명의 68%에 해당하는 수입니다. 국정화를 반대하는 국민이 찬성(15만 2,805명)보다 2배나 많았던 것입니다.

    ▶ 시민단체는 국정화 고시를 어떻게 규정하고 있습니까?

    = 제주연대는 압도적인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국정화를 밀어붙인 것은 정치권력이 역사해석을 독점하고 자신의 견해를 국민들에게 강요하려는 선전포고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정화에 반대하면 적으로 규정하고 종북몰이에 몰두하는 구시대적 작태에 민주주의가 유린당하고 있다는 주장도 펼쳤습니다.

    김영민 전교조 제주지부장은 "역사책은 바꿔도 역사는 바뀌지 않는다"는 말로 일갈했는데요.

    재주지역 시민.사회.노동단체가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강행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CBS노컷뉴스 이 인 기자)

     

    ▶ 역사의 심판을 받을 거라는 경고도 나왔어요?

    = 제주연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통해 국민들의 의식을 지배할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국민들의 잠재된 의식을 깨워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제주도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역시 국정화를 통한 제주4.3의 왜곡이죠?

    = 제주연대는 4.3의 역사 왜곡문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제주연대는 4.3 당시 제주에서 국가공권력에 의해 수많은 도민들이 이유도 모른 채 학살됐지만 반백년동안 침묵과 굴종의 삶을 강요당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권력의 잘못된 역사를 모른 척하고 우리의 기억에서 지워내는 것이 올바른 역사관이냐는 반문도 했습니다.

    거짓된 역사왜곡에 단호히 맞서는 것이야 말로 4.3이 주는 교훈이라는 점도 제주연대는 강조했습니다.

    ▶ 국정화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결의도 있었죠?

    = 친일과 독재의 후손임을 부끄러워하기는 커녕 역사교과서를 국정화해 미화하려는 박근혜 정부를 제주도민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들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근혜 정부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

    ▶ 교육계,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커지고 있는데 대학생들의 움직임은 없습니까?

    = 국정화 고시 강행에 대해서는 제주지역 대학생들도 별도의 모임을 통한 반대활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 성산포 일부 주민들이 일찌감치 반대 입장을 내놓는 등 국정화에 대한 도민 반발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도 국정화 반대에 힘을 실었죠?

    = 이 교육감은 어제(3일) 국정화 고시에 대한 입장 자료를 통해 국정 교과서에 맞서 인정 도서를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는 우리 사회가 오랜 시간 이룩한 민주주의의 성취에서 퇴행하는 것이라고 이 교육감은 규정했습니다.

    이때문에 다른 시·도 교육청들과 함께 교육감 권한인 인정 도서를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입니다.

    ▶ 다양성 확보 방안도 내놓기로 했어요?

    = 또 제주도교육청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에 대해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해 나가겠다는 점도 약속했습니다.

    4.3 왜곡 우려에 대해서도 이 교육감은 국정 교과서가 4·3을 왜곡·폄훼한 교학사 교과서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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