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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암 김병호의 가야금 산조 원형을 들어본다



공연/전시

    금암 김병호의 가야금 산조 원형을 들어본다

    송영숙

     

    남성적인 음색과 폭넓은 옥타브로 구현되는 농현, 그리고 남다른 감정의 표출과 깊이로 가야금의 전설로 남은 명인 김병호 가야금 음악의 원형을 들을 수 있는 무대가 국립국악원에 오른다.

    국립국악원은 11월 5일 밤 8시〈목요풍류〉에 <송영숙 가야금="" 독주회="" –="" 금암풍류(錦岩風流)="">를 풍류사랑방 무대에 올린다.

    이 무대에서는 현존하는 산조 가운데서도 고도의 기술과 연주자의 공력을 필요로 하는 김병호류 산조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아 연주되지 않았던 아쟁산조를 공개한다.

    가야금 12줄 위에 우주만물의 자연의 소리를 비롯하여 사람의 오장육부를 움직이게 하는 애원성을 담아냈다고 평가되는 김병호명인의 가야금 산조는 다른 산조에 비해 3도 이상의 넓은 음폭으로 농현을 표현한다.

    또, 다양한 장단의 변화에 무장단의 즉흥적인 가락에서 뽑아져 나오는 기막힌 연주 솜씨를 엿볼 수 있다.

    사람마다 목소리가 다르고 말하는 투가 다르듯이 산조도 또한 같은 류파라고 해도 연주자에 따라서 그 시김새와 느낌이 다르게 표현된다.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도 각 지역마다, 연주자마다 조금씩 다른 가락과 시김새로 연주되고 있는데, 이번 공연에 출연하는 가야금 연주자 송영숙은 김병호 명인의 옛 음원을 토대로 가야금과 아쟁산조를 원음에 가깝게 재연한다.

    김병호류 아쟁산조와 구음시나위는 금암 선생의 아쟁 음원을 채보하여 처음으로 연주하는 것이다.

    개나리활대를 사용하여 거칠고 옛스러운 악기성음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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