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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 나온 야동…' 대학 홍보물 SNS 뭇매



사건/사고

    '여친이 나온 야동…' 대학 홍보물 SNS 뭇매

    논란이 되고 있는 A 대학 홍보물 화면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경기도의 한 대학교 학생들이 자신들의 학과 행사를 알리기 위해 행사와는 다소 관계없는 자극적인 내용의 홍보물을 만들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SNS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A 대학교 언론영상광고학과가 제작한 다소 자극적인 내용의 홍보물이 퍼졌다.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창으로 꾸며진 이 홍보물에는 연인 사이의 남녀가 대화를 나누는 상황이 연출됐다.

    먼저 남자친구는 "나한테 뭐 숨기는 거 없냐"면서 "사실대로 다 말해달라"고 여자친구에게 말을 건다. 이에 여자친구는 처음엔 장난으로 생각하지만 갈수록 진지해지는 남자친구의 대답에 "무슨일이냐"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러자 남자친구는 "친구가 보내준 야동(야한 동영상)에 너와 똑같은 사람이 나왔다"면서 "이제 세상 사람들이 네 얼굴과 몸을 다 알텐데 (더 만날) 자신이 없다"고 헤어지자고 말한다.

    이에 여자친구는 "절대 아니다"라고 거듭 부인 하지만, 결국 이 커플은 헤어지게 된다.

    억울함을 호소하던 여자친구는 "헤어질 땐 헤어지더라도 그 영상좀 확인해야겠다"고 말하자 남자친구는 실수인듯 이 학과 홍보영상을 전송한다.

    남자친구는 "학술제 홍보영상을 실수로 잘못보냈다"면서 "재미있는 영상을 같이 보면 좋을거 같아서 (학술제에) 같이 가려고 했다"며 '뜬금 없이' 학술제에 대해 설명한다.

    그러자 여자친구는 "그럼 나랑 같이 가자"고 제안하고 남자친구는 "내가 미안했다"고 사과하며 두 사람은 다시 화해한다.

    다소 뜬금없는 내용의 홍보물이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지자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심각한 무리수였다", "재미도 없고 도무지 학술제와 연결이 안되는 당황스런 내용이다" 등의 반응을 이어갔다.

    논란이 일자 이 학과 측은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원 게시물을 삭제했다.

    학과 측은 "SNS상에서 돌아다니는 게시글을 보고 우리도 이렇게 홍보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심사숙고 하지 않고 가벼이 홍보글을 작성한 점 사과드린다"면서 "학술제 홍보를 먼저 생각하다 보니 자극적인 노이즈마케팅을 이용하자는 생각에 다른 분들의 불편한 점을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학우들과 이번일로 많은 상처를 받은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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