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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 새 CI 조례안 5개월여 진통끝에 통과



청주

    청주시의회 새 CI 조례안 5개월여 진통끝에 통과

    야당 반발 이어져

     

    졸속 논란을 겪었던 청주시의 새 CI, 상징마크를 바꾸기 위한 조례안이 5개월여 만에 시의회를 통과했다.

    시의회에서 또 다시 표결까지 갔지만 다수당인 새누리당의 지원에 힘입어 청주시의 원안대로 확정됐다.

    청주시의회는 27일 제13회 임시회 3차 본회의를 열어 행정문화위원회가 가결해 넘긴 '청주시 상징물 관리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애초 디자인인 씨앗 모양의 골격을 그대로 유지한 채 영문 'CHEONGJU CITY'만 추가로 표기하는 선에서 청주시의 CI가 확정된 것이다.

    이 조례안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무기명 투표를 거쳐 여야 의석수 대로 찬성 21표, 반대 17표로 통과됐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전원 찬성표를,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전원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표결에 앞서 야당 의원들은 반대토론에 나서 원칙이 무시된 조례안을 처리해서는 안된다고 호소했다.

    새정치연합 임기중 의원은 "조례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않았는데, 시 주최 행사에서 CI가 쓰이고 있는 점은 집행부가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다"며 "CI 제작·의견 수렴 등 일련의 과정들이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시의회를 무시하는 처사에 대해 방관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서지한 의원은 "집행부는 원내 다수인 새누리당 의원들이 거수기 역할을 해 줄 것이란 생각으로 CI를 밀어붙이는 것이냐"며 "의견 수렴 절차를 어기고 의회를 무시하는 조례안을 가결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새누리 김태수 의원은 찬성토론에서 "집행부의 미숙함 등은 상임위원회에서 충분히 지적됐다"며 "부족한 부분은 다음 달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바로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의원이 주장하는 전면 재검토는 시간·재정적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며 조례안 통과를 위한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지난 5월 새 CI를 둘러싸고 시의회에서 여야가 갈등을 벌이며 한달 가량 파행을 겪는 등 5개월여의 진통끝에 조례안은 통과됐지만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다음 달 열리는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청주시의 CI 개정과 관련된 문제점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청주시의회는 수탁자를 전국 공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노인전문병원 조례안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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