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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 기념관 개관



종교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 기념관 개관

    경남 함안에 건립.."사랑과 용서의 정신 배우는 장소 되길"

    손양원 목사 기념관은 손 목사의 생전 모습과 활동을 담은 사진 등이 전시된다.

     

    용서와 사랑의 대명사로 기독교인들은 물론 비기독교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산돌 손양원 목사가 순교한 지 65년 만에 생가 복원과 함께 기념관이 건립됐다.

    손양원 목사 기념관은 손 목사가 태어난 경남 함안에 부지 3,655제곱미터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기록보관실과 영상실 등으로 꾸며졌다. 또 손양원 목사가 한센병 환자들을 위해 봉사했던 사진들도 전시됐다.

    박시영 목사(손양원목사기념관 건립본부장, 무지개전원교회)는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한국교회와 경남 교계가 힘을 합해 기념관을 건립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개관식에 앞서 열린 기념예배에는 손양원 목사의 장녀 손동희 권사 등 유족들이 참석해 기념관 건립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손양원 목사의 장녀 손동희 권사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와 제가 태어난 곳에 생가와 함께 기념관이 건립돼 감개무량하다"며 "아버지의 정신을 기리는 곳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양원 목사의 생가도 함께 복원됐다. 최대한 옛 느낌을 살려 복원했다고 기념사업회 측은 밝혔다.

     

    또 손양원목사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이만열 교수와 손양원목사기념사업회 회장 정주채 목사, 손양원목사기념사업회 이사 홍정길 목사 등 손양원 목사기념사업회 관계자들과 차정섭 함안군수 등이 1천 여 명이 참석해 기념관 건립을 축하했다.

    홍정길 목사는 이곳 기념관이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손양원 목사의 정신을 기리고 이 자리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우리 후손들이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홍 목사는 또 "손 목사님은 생애에 어느 누구에게도 보상을 바란 적이 없다"며 "한없이 주고 수고밖에 모르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손양원 목사는 신사참배를 거부하는 등 일제에 항거하고 공산주의에 대항한 진정한 애국지사라고 볼 수 있다.

    때문에 손양원 목사는 기독교인은 물론 비기독교인들에게도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다.

    손양원 목사 기념사업회 측은 손양원 기념관을 지역 주민들은 물론 관람객들에게도 다양한 활동을 제공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관람은 무료다.

    손 목사의 생가 터 위에 세워진 기념관은 손 목사가 한센병 환자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쳤던 여수 애양원과 더불어 손 목사의 정신을 기리는 상징적인 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상 취재 정선택 영상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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