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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층 보험가입·납입 수준 바닥…부유층과 격차 벌어진다



금융/증시

    빈곤층 보험가입·납입 수준 바닥…부유층과 격차 벌어진다

    젊은 세대 실업률 증가로 가입여력 없어

    자료사진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소득 양극화로 인해 저소득층의 민영보험 가입이 더 어려워지고 빈곤층과 부유층의 납입보험료 비중 격차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보험연구원이 한국노동패널 자료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빈곤층의 민영보험 가입률은 2001년 25%에서 2012년 11%로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34세 미만인 가구에서 빈곤층 비중은 12.63%에서 18.89%로 증가했다.

    젊은 세대의 경우 높은 청년 실업률과 비정규직 취업 등으로 보험에 가입할 여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중산층 보험 가입률은 2001년 61%에서 2009년 금융위기 때 43%까지 떨어졌으나 2010년 49%, 2011년 51%, 2012년 53%로 상승했다. 부유층은 2001년 80%, 2007년 86%까지 오른 뒤 2009년에 70%로 하락했다가 2012년 75%까지 올랐다.

    소득계층별 납입보험료 비중을 보면 빈곤층은 2001년 5.7%에서 2012년 2.1%까지 줄었으나 부유층은 2001년 53.0%에서 2012년 62.2%로 늘었다.

    보험연구원 오승연 연구위원은 “소득양극화로 저소득층의 위험보장이 취약한 상태여서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위험보장 상품을 적극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인구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55세 이상의 연령대에서 보험 가입률이 증가한 반면 34세 이하에서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RELNEWS:right}55~64세가 전체 보험 가입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13.9%에서 2012년 21.6%로 증가했다. 65세 이상도 4.1%에서 8.0%로 늘었다. 반면 34세 이하 가구는 같은 기간에 19.6%에서 12.8%로 6.8%p줄었고 35~44세 가구는 34.1%에서 31.3%로 감소했다.

    1인 가구의 보험가입 비중은 같은 기간 6.3%에서 7.4%로, 부부가구의 비중은 6.7%에서 12.9%로 늘어났다.

    연구팀은 "고령층과 1인·부부가구의 보험 가입 여력이 개선돼 이들이 주요 보험 소비 계층으로 등장했다"고 분석했다.

    보험 소비계층이 상대적으로 부유한 고령층 가구와 보험가입 여력이 감소하고 있는 젊은 세대 등으로 양극화되고 있다.

    연구팀은 부유한 가구의 경우 자산관리, 유산상속 등의 개인별 맞춤형 보험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보험가입 여력이 없는 젊은 세대 등을 대상으로는 저가의 보험상품 공급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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