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서울시청 앞 동성애반대 농성장 강제철거



사회 일반

    서울시청 앞 동성애반대 농성장 강제철거

    "11개월 무단점거, 각종 소음에 화기까지 사용해 철거 불가피"

    (사진=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서울시청 정문 앞에 1년 가까이 있던 동성애 반대 농성장이 강제 철거됐다.

    서울시는 14일 오전 시청 정문 앞을 점거한 채 11개월째 동성애 반대농성을 해온 예수재단의 농성장을 강제 철거했다.

    예수재단은 지난해 11월부터 서울시의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금지 내용이 포함된 '서울시민 인권헌장' 제정 추진에 강력히 반대하며 농성을 벌여왔다.

    지난 6월에는 서울광장에서 퀴어축제가 열리자 격렬한 시위로 대회를 방해하기도 했다.

    '서울시민 인권헌장' 제정은 현재 보류된 상태다.

    예수재단측은 시청 정문 앞과 서울광장에 농성장을 설치하고 출퇴근 시간에 확성기를 틀어 찬송가를 부르고 '동성애 홍보대사를 타도하자'는 현수막을 걸고 서울시와 박원순 시장을 비난해왔다.

    서울시는 예수재단측에 사전신고 없는 불법집회와 시위라며 17차 차례에 걸쳐 자진철거를 요구했지만 거부됐다고 행정대집행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시는 정문 앞과 서울광장에 설치된 천막과 현수막, 집기 등을 모두 치웠으며 철거 과정에서 저항이나 충돌은 없었다.

    (사진=김규완 기자)

     

    시청 정문 앞은 지금은 깨끗이 치워진 채 안내문만 붙어있다.

    서울시측은 "소음과 쓰레기로 인해 공무원들의 업무방해는 물론 주변 상인과 일반시민들의 소음민원이 잇따라 철거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특히 "경찰과 협의해 시청과 서울도서관 사이에 질서유지선을 정해 그 안에서 집회를 하도록 유도했지만 재단측이 이를 지키지 않았으며 최근에는 인화성이 강한 휘발유와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는 등 화재위험까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